카메라1 벼룩시장에서 연출된 '한국인 아닌 척 하기' 한국인이면서 한국인이 아닌 척 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예전 독일에 처음 왔을 때 친구들과 장난으로 많이 했던 놀이인데요, 사람 많은 곳에서 친구 중 누군가가 엉뚱한 실수를 하게 되면, 그래도 조국 망신은 안 시킨답시고 얼른 일본인 흉내를 내곤 했습니다. 좀 엉뚱하다면 엉뚱한 장난이었지만, 별것 아닌 일에도 깔깔대던 어린 나이의 여자애들 또래였으니 그런 장난은 언제든 유쾌하기만 했습니다. 실수한 친구가 일본인 흉내를 내면, 다른 친구들도 똑같이 어설픈 일본어나 일본 발음 비슷한 한국어를 하면서 그 친구를 놀려대곤 했습니다. 이런 식이었지요. "아나따와 띤따로 빠가데스네~" 중국인 흉내는 발음에도 무리가 따르고, 굳이 중국인 보다는 그래도 일본인 흉내가 쉬우면서도 더 재미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2009. 9. 3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