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꽃 장미1 장미 한 송이가 서서히 간다 어버이날에 아들에게서 받은 장미가 시들어 간다. 그래도 아들이 사준 건데 시들고 있으니 서운한 마음이 앞선다. 그 장미로 말할 것 같으면, 사실 아들이 자발적으로 사준 장미는 아니고 반강제로 사달라고 떼를 써서(?) 받은 선물이었다. 5월 들어 갓 피어난 장미를 어느 길에서 보고, 너무나 예뻐 꺾고 싶은 마음마저 들었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임자가 있는 꽃인데 그럴 수는 없었다. 그런 유혹을 느꼈던 이유는 아래 사진을 보면 조금은 이해가 갈 것이다. 마치 길바닥에 떨어져 있는 물건처럼 피어있던 장미였다. 장미가 바닥에 피어있는 이유는, 이 울타리 안쪽의 땅이 길보다 낮게 꺼져있기 때문이다. 그쪽에서 보면 사람 키높이에 피어있는 장미지만 길에서 보면 이렇게 보인다. 장미의 계절 5월이 되자마자 보란 .. 2021. 5. 1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