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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3

신기한 네이버 첫화면 기능 네이버 첫 화면이 보랏빛 배경으로 바뀌어 있는 걸 보고 '이건 또 뭐지?' 했는데, 나의 생일을 위한 특별한 창임을 알게 되었다. " ○○○(내 이름)님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이런 기능이 있는 건 처음 알았다. 사실 나는 음력 설을 쇠는 사람이지만 양력일 망정 나만을 위한 첫 화면은 순간 정말 서프라이즈가 아닐 수 없었다. 혹시나 해서 폰으로 들어가니 폰에도 마찬가지로 생일축하 배너가 있다. 빅데이터 세상에서 다채롭게 발전해가는 많은 것들이 참 신기하고 또 신기하다. 2018. 5. 4.
같은 곳 다른 느낌 집 근처 교차로에 근접하면 대부분 이쯤에서 신호가 잡히곤 한다. 때로는 살짝 앞에서 잡히기도 하고 또 때로는 뒤쪽에서 잡히기도 하고 차량 한 두 대 차이는 있지만, 늘 비슷한 지점에서 초록빛 신호를 기다린다. 석 달 전 이곳에서 해넘이 노을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넘어가는 해를 카메라에 겨우 붙들고서야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신호를 기다리는 그 몇 분의 시간이 오히려 고맙기까지 했었으니까. 오늘 나는 또 같은 곳에서 모처럼 미세먼지 없이 깨끗해진 하늘을 담고 싶었다. 차로 30분 거리를 달려왔을 뿐인데 전에 있던 거리와 이곳의 거리가 다르다. 오늘 서울엔 우박이 내린 곳도 있었다고 하는데, 여긴 우박은 아니고 비가 내린 듯 하다. 차를 타기 전 내가 있던 곳은 그나마도 말짱하니 맑은 하늘빛으로만 가득.. 2018. 5. 3.
mid-life crisis 내 책상에 놓인 펜꽂이를 요새 들어 문득 찬찬히 보게 된다. 예쁜 꽃 그림이 있는 그 펜꽂이는 내가 지금의 내 책상을 쓰기 이전에 선임자가 가져다놓고 안 치운 컵이다. 버리기도 그렇고 해서 펜꽂이로 쓰기 시작한 것인데, 그걸 일년 넘게 쓰고 있으면서도 어쩜 한 번도 돌려놓을 생각을 못 했을까. 아니, 뒤에 글씨가 있다는 사실조차도 알지 못한 채 그 안에 있던 펜만을 꺼내 사용했을 뿐. 책상을 치울 때도 마찬가지로 그 방향 그대로.. 한두달 전, 우연히 펜꽂이를 돌려보았을 때, 이럴수가, 얼굴까지 달아오르는 걸... 캐릭터가 그려진 반대편에는 이런 문구가 박혀 있었다. "Leave me alone, I'm having a mid-life crisis." 아~ 내가 꽃그림만 보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이 .. 2018.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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