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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2

90년대 투유 초콜릿 집에 있던 화일에서 오래 전 물건 하나를 발견했다. 대학때 평소 안면만 있던 친구와 어쩌다 수업까지 제끼고 심금을 털어놓게 된 날이 있었다. 문학도 연극도 좋아하고 자유로움이 가득했던 그 친구는, 작은 아픔을 맛본 것을 계기로 한동안 침묵 속에 빠져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일종의 성장통이 아니었을까 싶지만, 그때는 갓 스무살을 넘겼을 때니 마치 세상이 다 끝난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날 서로에 대해 느꼈던 감정이 컸던 탓인지, 친구는 내게 초콜릿 하나를 선물해 주었고, 나는 그 초콜릿을 아껴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도 포장지를 화일에 끼워두었던 건데, 일부러 버리지 않으니 언제고 화일째로 나를 따라다니고 있었다. 1992년 투유 초컬릿, "진하고 깊은 사랑의 맛"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 2018. 12. 6.
에어비앤비 잘 이용하기 많은 이들이 외국 여행시 에어비앤비를 이용하고 있다. 외국에 있는 일반인의 집을 빌려 쓰는 거라서 호텔에 비해 숙박비가 일단 저렴하고, 현지 가정집인 만큼 그 나라의 문화를 좀더 깊이 있게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박하러 온 투숙객을 대상으로 종종 범죄가 발생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숙박을 했던 사람이 이용후기를 나쁘게 적었다고 협박을 해오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에어비앤비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상단에 '호스트가 되어 보세요'라는 메뉴가 있다. 누구든 자신의 집을 숙박업소로 등록해 투숙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세를 줬는데, 세입자가 집주인의 동의 없이 에어비앤비에 숙박업 등록을 해서 갈등을 빚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누구든 에어비앤.. 2018.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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