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6 첫눈 내린 날에.. 밤새도록 내리던 비가 아침 8시 경 눈으로 바뀌었다. 버스 안에 있었는데, 8시 이전이라서 학생들이 대부분 타고 있었다. 갑자기 눈이 퍼부으니 애들 반응이 제각각.. 누군가는 "Scheiße!", 또 누군가는 "Geil!"... 세월이 흘러갈수록 단풍도, 낙엽도, 비도, 눈도, 거기에 반응하는 아이들의 모습들도 다 예쁘고 흥미롭다. 집으로 얼른 돌아와 사진 몇 장을 찍었다. 단풍의 물결이 아직 남아있는데, 그 위로 눈이 내린다. 저 아래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도 보인다. 찻길을 거슬러 달리는 듯 보이지만, 찻길이 아니다. 자전거 길... 듣자니, 이 일대에만 눈이 내렸나 보다. 두시간은 족히 내렸는데... 보다시피 함박눈으로.. 가을이 가고 있다. 이제 진짜 '겨울'이 오고 있다. 독일의 겨울은 '비.. 2008. 10. 30.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