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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보..

프런트 없는 해외 호텔 셀프 체크인 하기

by 비르케 2019.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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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오사카를 여행하며 셀프 체크인/셀프 체크아웃을 하는 숙소를 이용하게 되었다. 프런트가 따로 없으니 문제가 생기면 어쩌나 염려도 되었지만, 막상 접해보니 그리 불편함 같은 건 따로 없었다.

 

 

숙소는 명칭만 호텔일 뿐, 일본 주택가에 있는 평범한 아파트다. 체크인은 원칙상 오후 4시부터지만, 다행히 2시쯤 되니 체크인 관련 메일이 왔다. 메일에 있는 비번대로 우편함 다이얼을 돌려 열면 그 안에 묵직한 자물쇠 통이 놓여 있다.

 

 

메일에 지시한 대로 자물쇠의 비번을 돌리니 안에 숙소키가 들어 있었다. 1층 현관을 열고 들어가 다시 숙소 현관문을 연다. 이 숙소의 경우 현관문 손잡이에 열쇠 구멍이 위아래로 두 군데라서 두 군데 모두를 열어야 문이 열린다.

 

 

일반 호텔과 달리, 안에서 조리도 가능하게 되어 있다. 주방에 접시와 컵, 프라이팬 등 식기도구도 충분하고 욕실에는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셔, 드라이기, 칫솔 등이 구비되어 있다. 얼굴수건과 샤워수건도 따로 마련되어 있고, 세탁기와 건조대가 있어 빨래도 가능하니 여행 내내 쾌적하게 지내다 올 수 있었다.

 

프런트가 따로 없이 셀프 체크인을 하는 호텔의 경우 조심해야 할 일이 있다. 건물 전체가 호텔이 아닌 경우도 있으므로 되도록 여행의 들뜬 분위기는 숙소에 도착하는 순간 내려놓는 것이 좋다. 바로 옆집이 일본인들이 사는 평범한 가정집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입장을 바꿔서 내가 사는 아파트 옆집이 숙소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임대하고 있어서 낯선 사람들이 자꾸 들락거린다면 신경이 쓰이지 않을 리 없다.

 

체크아웃을 할 때는 체크인 때처럼 키를 자물쇠에 넣고 그 자물쇠를 다시 우편함에 넣은 다음 우편함을 잠그고 떠나면 된다. 호텔비 결제시에 청소비가 이미 내역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체크아웃 후 호텔측에서 청소는 하겠지만, 그 전에 정리를 좀 해둘 필요는 있다. 호텔 물건이 자신의 짐에 딸려오는 일이 없도록, 특히 호텔에 구비된 포켓 와이파이 같은 물건은 잘 챙기두는 편이 좋다. 누군가 와서 체크하는 게 아니지만, 없어진 물건에 대해서는 나중에 분명히 책임을 묻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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