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21 아추 - 차오원슈엔 아추는 마을 사람들의 걱정의 대상이다.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을 괴롭히고 동네에서 온갖 말썽을 부리는 문제아이기 때문이다. 결국 아추는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게 되고, 학교에 가는 대신 하릴없이 개미들을 관찰하게 된다. 그때 문득 살의의 충동을 느끼는 아추... 흙을 파내고 구멍을 만들어, 그 구멍에 개미들을 잡아넣은 다음 그 위에다 오줌을 누기 시작한다. 허우적거리는 개미들이 아추의 눈에는 그저 우습고 가소롭기만 하다. 개미들의 무모한 허우적거림처럼, 아추의 부모님도 강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아추가 여섯 살 때였다. 마을 사람들이 옆 마을에 들어온 영화를 보러 가기 위해 한꺼번에 배를 타는 바람에 정원을 초과한 배는 강 한가운데서 뒤집혔다. 수영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살아서 돌아왔지만, 아추의 부모.. 2018. 10.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