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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또 하루

by 비르케 2009.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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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길목을 헤매다 마주하는 터널들...

머리 위로는
외각으로 빠져 나가기도, 외곽에서 중심가로 접어들기도 하며
굉음을 울리는 차들의 행렬...

터널에는 누군가 벽을 쓰다듬고,
그 위를 또 다른 누군가가 쓰다듬은 흔적들..

 그라피티에 눈길을 보내다 얼른 몇 컷을 찍는 사이
터널 저 편에서
모퉁이를 막 돌아나온 자전거 하나가
내 카메라 안으로 달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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