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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냉동실에 냉동 해물 냉동 야채, 편리한 냉동실 보관 용기

by 비르케 2021.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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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야채나 해물이 가득 들어간 요리는 건강에 좋다.

음식을 자주 안 하거나 조금씩 해 먹는다면 야채나 해물을 냉동해두고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냉동실을 잘 활용하면 요리가 아주 간편해진다. 

 

냉동실 정리 용기에 담긴 파, 새우, 양념들

 

우리집 냉동실에 냉동 해물 냉동 야채, 편리한 냉동실 보관 용기

 

냉동실에 이런저런 양념들과 함께, 냉동 해물이나 냉동 야채들을 채워두면 급히 요리할 일이 생겨도 일단 안심이다. 이왕이면 냉동실 보관 용기에 정리해둔다. 봉지에 들어있는 것보다 수납이 용이하고 내용물을 찾기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냉동실 정리 용기들은 대부분 PET 소재로 만들어져 투명도가 높고 단열에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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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 용기 중에 세로로 세울 수 있는 용기들은 정리에 있어 특히나 활용도가 높다. 요리 도중에 바로 꺼내서 쓰기도 편하다. 때때로 재료에 따라 굳이 덜지 않고도 손목 스냅만을 이용해 바로 투입할 수도 있다. 

 

 

 

잘라서 냉동실에 넣어둔 오징어
구매후 손질해서 냉동실에 넣어둔 오징어

 

마트에서 구입한 오징어 세 마리..  팩에 담겨 더 싸게 팔고 있는 상품도 있었지만, 그 자리에서 바로 내장을 꺼내고 손질해주니 더 신선해 보여 구입했다. 집에 돌아와 오징어 볶음용으로 바로 손질을 했다. 몸통에 어슷어슷 칼집을 넣어주고, 다리도 칼로 살짝 저며주었다. 이렇게 해야 나중에 요리했을 때도 양념이 잘 밴다. 

 

몸통과 다리를 각각 1~1.5cm × 5~7cm로 썰어서 한 마리씩 비닐봉지에 분리해둔 다음, 납작하게 눌러 냉동실에 넣었다. 중간중간에 공간을 만들어주어야 조금씩 떼어서 쓰는 경우에도 잘 떨어진다. 오징어는 껍데기에 영양소가 많기 때문에 껍데기를 벗기지 않고 그대로 손질했다. 꽁꽁 언 다음에는 봉지들이 따로 돌아다니지 않도록 겹쳐서 한 군데에 수납해둔다. 

 

 

 

건새우(좌)와 테일-오프 냉동 새우(우)

 

우리집은 건새우와 냉동 새우 모두를 냉동실에 보관해두고 사용하곤 한다. 건새우는 각종 국물 요리에 감칠맛을 더해준다. 라면을 끓일 때도 몇 마리 넣어주면 국물 맛이 훨씬 시원해진다.

 

 

냉동 새우는 파스타나 볶음밥 등에 사용한다. 사용 전에 되도록 찬물에 담가 해동도 할 겸 한번 씻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런 의미에서 자숙보다는 열을 가하지 않은 냉동 그대로의 새우가 손질에도 용이하고 맛도 더 있다. 열을 가하지 않고 그대로 냉동 포장한 새우는  봉지에 '로(Raw)' 또는 '언쿡드(Uncooked)' 표시가 있다. 그런데 사실 그런 표시가 없더라도 색깔이 붉은 자숙 새우와는 쉽게 구분된다.

 

냉동 새우에는 '테일 온(Tail-on)'이나 '테일 오프(Tail-off)' 표시도 있다. 데코레이션을 위해서, 또는 손으로 잡고 먹을 수 있도록 꼬리 부분을 남긴 새우가 말 그대로 '테일 온'이다. 튀김 같은 요리에는 꼬리 부분에 껍데기가 남아 손으로 잡을 수 있으면 편리하겠지만, 볶음밥이나 동그랑땡 등에 넣을 거라면 꼬리 부분이 없어야 일일이 꼬리를 떼는 수고를 덜 수 있으므로 '테일 오프'를 선택하는 게 좋다. 

 

 

 

냉동 해물과 야채로 만든 부침개

 

냉동실에 재료들이 잘 갖춰져 있으면 갑자기 부침개 생각이 나도 집에 있는 야채 꺼내 바로 만들기 편하다. 오징어는 납작하게 얼려둔 봉지에서 필요한 만큼 떼어내고 냉동 새우도 몇 마리 꺼내 자잘하게 썰었다.

 

청양고추는 여름에 누가 비닐봉지 가득 줘서 깨끗이 씻어 냉동해 두었었다. 부추랑 파, 양파에다가, 쫄깃한 식감을 위해 감자 써는 칼로 감자도 썰어 넣었다. 양파랑 감자는 한 번도 냉동을 해본 적이 없는데, 부추 정도는 대파처럼 씻어서 자른 다음 얼려뒀다가 써도 되지 않을까 싶다. 말린 버섯, 데친 시래기나 양배추 등, 야채도 경우에 따라 말리거나 데쳐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어쩐지 든든하다. 

 

 

 

한 손으로는 젓가락으로 부침개 집고 다른 한 손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어디까지가 젓가락으로 집어 올린 부침개인지 알 수가 없게 바닥에 깔린 부침개랑 겹쳐져 찍혔다. 숨은 그림 찾기가 따로 없다.

 

 

 

다지려고 씻어둔 마늘

 

마늘도 냉동실에 두고 쓰면 편하다. 마늘 다져둔 걸 다 써서 며칠 전에 마늘을 사두었다. 마늘은 냉장고에 두더라도 곰팡이가 피기 쉽다. 한 알만 발견돼도 이미 많이 퍼져 있을 확률이 크다. 그러니 양이 좀 많다 싶으면 미리 다져서 냉동실에 보관하는 게 맘 편하다. 

 

 

 

다져서 냉동실 보관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신선한 맛과 향이 살아있는 마늘을 언제든지 편하게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냉동실 마늘 보관 용기에 담긴 다진 마늘
냉동실 마늘 보관 용기에 담긴 다진 마늘

 

이 마늘들은 손수 칼로 다진 마늘이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이 방법 외에 마늘의 맛과 향이 살아있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못 찾았다. 믹서나 마늘 빻는 기계는 이 방법을 못 따라간다. 마늘을 다지면서 스스로에게 참 많이 묻는다. 이 바쁜 세상에 왜 이런 고생을 사서 하느냐고. 그런데 어차피 멀티 세상이니, 손으로는 마늘을 다지고 눈과 귀는 또 다른 것을 할 때가 많다. 

 

유튜브 방송을 틀어놓고 마늘을 다지며, 환율 변동성이 어떻고 미국이, 중국 헝다 그룹이 어떻고... 즐겨 듣는 경제 채널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가끔은 반대로 머릿속을 비우는 데도 이러한 단순 작업이 필요하다. 

 

위의 마늘 보관 용기는 참 오래도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 이 용기를 사용할 때는 아까운 마늘을 많이 흘리곤 했는데 이제는 요령이 생겨 잘 담는다. 흘리지 않으려면 최대한 손을 적게 쓰고 다져진 마늘을 칼 위에 얹어 마늘 보관용기로 이동 후, 칼끝을 이용해 정리해 담아야 한다. 자주 반복하다 보니, 들어가는 양도 척 올리면 대충 맞는다. 

 

 

 

곰탕으로 끓인 떡국

 

한꺼번에 끓여 냉동실에 얼려둔 곰탕으로 떡국 일 인분을 끓였다. 끓이는 마지막에 냉동실 다진 마늘 한 조각을 넣고 냉동해둔 파도 고명과 함께 다져 넣었다.

 

마늘을 냉동실 보관 용기에 보관해두고 쓰면 마늘의 양을 정량화할 수 있어서 좋다. 우리 집은 마늘을 보관 용기에서 1인분에 한 조각씩 계산해 넣는다. 국이나 찌개 기준 2인분이면 2조각, 3인분이면 3조각... 개인 취향에 맞게 이런 식으로 마늘의 양을 계산하면 마늘 맛만큼은 덜하거나 과하지 않게 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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