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생이가 제철이다. 매생이는 겨울이 지나면 수확을 하지 않기 때문에 오래 먹으려면 냉동 보관해야 한다. 며칠 전 마트에 들렀다가 매생이를 사 왔다. 400g 한 팩에 4천 원 가까운 가격, 두 팩을 담았다.
매생이 냉동 보관과 해동 방법
매생이는 김이나 파래가 섞이지 않고 색깔이 진한 게 좋다. 사진에 있는 저 정도의 매생이라면 '고품질'이란 이름을 붙여도 될 것 같다. 매생이를 소금물에 넣어 깨끗이 씻어주었다. 그런 다음 물기를 제거하고 100g씩 소분했다. 매생이굴국 일 인분 요리에 이 정도가 딱 좋아서 매번 100g 정도로 소분한다. 저울로 잴 필요 없이, 한 팩에 400g이므로, 팩마다 네 덩이가 나오면 된다. 매생이 100g 은 갓난아이 주먹만 하다.
내가 해마다 매생이를 보관하는 방법이다. 우선 크린백 끝에 매생이 100g 한 덩이씩, 두 개를 넣는다. 그런 다음, 봉지 윗 부분을 돌려 가운데를 나눠준다. 거기에 또 한 덩이를 추가해 살짝 묶어주면 사진과 같은 형태가 된다. 이렇게 하면 크린백 봉지 하나당 세 덩이의 매생이가 들어간다. 100g씩 3개, 총 300g이 한 묶음인 것이다. 주로 쓰는 크린백은 25cm * 35cm이다. 이보다 큰 것은 네 덩이도 들어갈 것 같다.
세 덩이 한 묶음이라 넣기 애매한데, 그래도 이 팩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뚜껑이 있는 팩이라 보관하기 좋을 것 같아서다. 한 묶음에 못 들어간 두 덩어리는 팩에 넣기 위해 랩으로 쌌다. 랩으로 싸려니 확실히 번거롭다. 이제 뚜껑을 꼭 닫아서 냉동실로 직행~
♠ 냉동실 매생이 해동시켜 요리하기 ♠
냉동실에서 꺼낸 매생이는 우선 찬물에 담가 녹여야 한다. 그러니 서서히 녹을 수 있도록 미리 꺼내놓아야 요리하는 데 지장이 없다. 매생이를 일 인분씩 소분해 두면 크기가 작아 녹이는 데 시간이 단축된다. 기호에 따라 좋아하는 사람 수만큼만 매생이를 추가해 먹을 수도 있다. 우리집에서는 나 혼자 매생이 요리를 먹을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한꺼번에 두 가지 떡국을 동시에 끓이는 경우가 있다.
한쪽은 그냥 물, 한쪽은 고깃국물, 끓어오르면, 동시에 떡을 넣고 마늘이랑 국간장도 넣고.. 좀 더 끓이다가 매생이 떡국 쪽에 매생이만 추가하면 된다. 굴이 있다면 굴도 같이 넣는다. 복잡해 보일지 몰라도, 미리 준비해 둔 매생이 덕분에 하나도 복잡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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