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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세 여자의 우정이 빛나는 일드, '도쿄 타라레바 아가씨'

by 비르케 2021.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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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함께 한 여자 친구들의 주거니 받거니 웃고 우는 우정 이야기
일과 사랑에 있어 아쉽기만 한 '타라레바'

 

세 여자의 우정이 빛나는 일본 드라마, '도쿄 타라레바 아가씨'

 

일본 드라마 '도쿄 타라레바 아가씨'에는 세 명의 각별한 친구들이 등장한다.

무명의 극작가 린코, 네일 아티스트 카오리, 아버지와 함께 이자카야를 운영하고 있는 코유키다.

 

어릴적부터 친구 사이인 그녀들은 코유키네 이자카야에서 자주 모임을 갖는다.

하지 못했던 일, 놓쳐버렸던 일, 뭔가 잘 안 풀리는 일들을 늘어놓고 서로 위로하며 술잔을 기울이는 그녀들이다. 

 

 

 

도쿄 타라레바 아가씨

일본 NTV 2017년 방송, 10부작

15세 이상 관람가

 

등장인물

린코 역- 요시타카 유리코

하루키(모델 KEY) - 사카구치 켄타로

카오리 역- 에이쿠라 나나

코유키 역- 오오시마 유코

하야사카 테츠로 역 - 스즈키 료헤이

 

 

(극중에 도쿄 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결혼을 하겠다는 장면이 있었다. 

그런 이유로 2020년 도쿄올림픽을 기해 에피소드가 추가되었다.)

 

 

 

오래전 기억 속, 어느 친구의 결혼식장에 갔던 날, 스물둘에 결혼하는 친구를 보며 그녀 세 명이 말한다.

 

"이건 너무 이르잖아"

"한 5년 더 놀고, 스물일곱이라면..."

"좀 늦긴 하지만 난 스물 아홉정도에나..."

 

 

 

그런 그녀들이 서른이 넘어서도 결혼은 커녕 사랑 때문에 방황하고 있다.

일도 맘처럼 잘 풀리지 않는다. 

 

극작가 린코는 방송국에 대본을 제출하던 날 감독에게 좋은 평을 듣지 못한다.

그런 그녀를 따뜻하게 위로하는 하야사카 PD에게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그녀.

 

두 사람은 8년전 방송 스텝으로 함께 일했으나 세월이 흘러 하야사카는 PD, 린코는 방송작가가 되어 있다.

잘 나가는 하야사카와 달리, 린코는 아직도 작가로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과거의 어느 날 린코는 그를 외면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그에 관한 한 감정이 매우 복잡하다. 

 

카오리와 코유키는 사랑때문에 어쩌면 린코보다 더 방황 중이다.

한 사람은 변변치 못해 차버렸던 옛 남자 친구와 다시,

또 한 사람은 가정 있는 남자의 말에 속아 아슬아슬한 교제를 하는 중이다. 

 

 

 

그때 그랬더라면, 그러지 않았더라면 하면서 술기운에 한껏 대화가 무르익던 그때,

린코가 실수로 어느 금발남의 술을 엎지르게 된다.

 

세 사람이 새해 소원을 빌러 신사를 찾았다가 마주친 적이 있던 남자, 키(KEY)다.

그때는 '어쩜 저리도 잘 생겼나'하며 훈훈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금발남이었는데, 까칠한 얼굴로 돌직구를 던지는 그. 

 

여자들끼리 몰려다니면서 '타라레바 하나시(タラレバ 話)' 나 일삼으니 당신들이 안 되는 거라고.

 

 

 

'타라레바'는 '망상'을 뜻하는 일본어다.

 '타라(タラ→たら)'와 '레바(レバ→れば)', 둘을 이어 만들어진 가정법(~라면) 표현으로 보인다. 

하지 못하는 일들에 대해 가정만 늘어놓으니 망상인 셈이다.  

 

고백을 받아줬더라면, 사귀었더라면, 더 예뻤더라면..

지나간 일에 대한 끝없는 망상을 늘어놓던 그녀들이었다. 

 

 

 

외면하고 싶었던 금발남의 충고는 점점 사실처럼 받아들여진다. 

그의 말마따나, 나이 꽤나 있는 여자들이 모여 술이나 마시면서 한탄에, 투정에...

 

그녀들 스스로 지쳐버린 어느 날, 서로를 향해 독설을 내뿜는 세 사람.

서로간에 못할 말을 너무 많이 내뱉어버렸지만 결국 화살은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일과 사랑, 그리고 사랑과 좌절,...

하는 일마다 꼬이고, 참을 수 없고, 다시 되돌리고 싶은...

 

그 아픔을 통해 한층 성숙함에 이르게 되는 그녀들의 든든한 우정 이야기,

이런 우정이 영원했으면 좋겠다. 

지금 계절과도 잘 어울리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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