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수능 입시설명회에 가다
올해 대학에 진학한 우리집 작은애는 실은 반수를 하고 있다. 한 학기만 대학에 다니고 두 번째 학기는 휴학을 한 후 정시 준비를 시작하려고 한다. 전염병 사태는 누구에게나 싫을 것 같지만, 의외로 반수하기에는 좋은 환경이다. 대학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 오가느라 시간 쓰고 돈 쓰고 눈치 볼 필요 없이 대학 공부와 수능 준비를 함께 할 수 있다.
작년 전염병 사태 이후 입시설명회는 온라인 생중계로만 진행됐는데, 그때 이후 대면으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
2022년 수능부터는 몇 년간 이어온 2018년도 수능 체제와는 달라지는 게 많으니 참석해서 듣는게 좋을 것 같아 부랴부랴 예약을 해서 다녀왔다.
선택, 공통문항 변경 사항
국어
공통(76점, 34문항) - 독서, 문학
선택(24점, 11문항) - 언매(언어와 매체)/ 화작(화법과 작문)
수학
공통(74점, 22문항) - 수학 1, 2
선택(26점, 8 문항) - 확통(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2022년 수능부터 학생들이 이렇게 국어와 수학에서 선택과목을 정하게 됐다. 수학의 경우 확통, 미적분, 기하 세 과목이 있지만, 자연계열(이과) 학생들은 대학에서 원하는 대로 주로 미적분과 기하 중에 한 과목을 택한다. 대다수가 당연하다는 듯 미적분에 몰려 있다. 인문계열(문과)의 경우 2018 수능 체제에서는 난이도에 따라 수학을 가형과 나형으로 나누었기 때문에 특별히 불리할 게 없었는데, 이번 선택과목제로 인해 시험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바뀌면서 상당히 불리해졌다. 수학 선택과목에 따라 같은 성적이라도 등급에 차이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2 대입 관련 주요 일정이다. 수능은 11월 18일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언제나 11월 둘째 주 혹은 셋째 주 목요일로 정해져 있다. 3월 모의고사는 지나갔고, 6월 3일과 9월 1일에 각각 중요한 평가원 모의고사가 있을 예정이다.
2022년 수능은 EBS 연계율을 50%로 축소하고, 적성고사가 폐지되는 등 제도적인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다. 자연계열 학생들의 경우 올해 약 1,700여 명에 달하는 약대 대입 선발로 인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이미 잘 알려진 바다.
기회로 생각한다면 재수든 반수든 시도해봐도 좋을 듯하다. N수생들의 행운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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