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보호수1 어느 도시에서 본 터줏대감, 동네 보호수 대단지 아파트들이 들어서는 곳이나 공원이 새로 만들어지는 곳에 가면, 흙먼지 날리는 한가운데 우람한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광경을 간혹 보게 된다. 이른바 보호수로 지정되어 건드릴 수 없는 나무들이다. 우연히 지나다가 보게 된 이 보호수도 일이년 전에는 황량한 벌판에 홀로 서 있었을 것이다. 이제는 주변 아파트들이 다 올라오고, 다른 나무들도 새로 심어져서 작은 공원의 터줏대감 모양새다. 수령이 오래된 이런 나무들은 종종 사연을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얼마전 모 신도시에서는 500년 묵은 나무에 얽힌 전설이 외지인을 떨게 하기도 했다. 서울의 집값이 오르고 교통이 편해지면서 수도권 외곽에 어렵사리 내집 마련을 한 사람들에게, 그 고장의 밑도 끝도 없는 전설, 그 나무를 잘 모셔야 한다느니, 잘 모시지 .. 2016. 11. 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