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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앵무3

[반려동물 이야기] 크리미, 크리미널 버전 "이보슈, 날 좀 보슈!" 지나가던 과객이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옥에 갇혀 있는 새 한 마리가 보였다. 생긴 걸로 봐서 나쁜 새 같지는 않았다. "나 좀 꺼내 주슈, 내 사례는 꼭 하리다." 과객은 이 새를 꺼내 줘도 될지 고민이 됐다. 크리미, 크리미널 버전 "목에 피가.. ?" "놀라지 마쇼, 이건 초코렛이요." "어쩌다가 초콜릿이..." "빠삐× 쭈쭈바 먹는거, 옆에서 탐하다 이리됐소." 과객은 문을 열어줘야 할지 말지 고민에 휩싸였다. "이보슈, 내가 어딜봐서 무섭게 보이길래 이러슈. 얼른 여슈!" '그래, 보아하니 꽤 귀엽게 생겼군.' 과객은 생각했다. 그래서 조심조심 빗장을 풀고 문을 열어주었다. 잠시 후... "가진 것 다 내놓거라!" "꺄~~~" ( 헉, 다행히 꿈이었네요. 무.. 2021. 9. 27.
[반려동물 이야기] 언니랑 싸우고 멀어졌어요 - 크리미 하소연 버전 나에게는 언니가 한 명 있어요. 하루 차이로 태어나, 한 달 이상 함께 살다가 내가 먼저 떠나왔죠. 언니는 무서운 아줌마랑 살고 있어서 천방지축인 나와 달리, 매우 참하고 얌전한 모란이에요. [반려동물 이야기] 언니랑 싸우고 멀어졌어요 - 크리미 하소연 버전 우리집에 놀러 온 언니 우리 언니예요. 나도 한 미모 하는데, 한순간에 나의 미모를 무너뜨려버리는 한 사람, 아니, 한 새 한 마리 (뭐래는 거니...) 표정이 압권이죠. 나는 죽었다 깨나도 저런 표정 못 지어요. 그 무서운 아줌마한테 살아남기 위해선 저런 표정도 지어야겠죠. 내 날개깃 반듯하게 커팅된 거 보이죠? 그 무서운 아줌마가 우리집에 와서 내 날개깃 자르고 가끔 발톱도 자르고 심지어 부리까지 갈아요. 죽는 줄 알고 발버둥 치지만, 고통은 잠.. 2021. 9. 18.
블로그를 하면서 좋은 점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나의 일상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소한 하루하루가 글로 쌓여가고, 나의 생각들이 하나하나 정리되어 제 길을 찾는다. 그리고 읽었던 책이나 보게 된 드라마 영화 등 시간이 지나면 뇌리에서 사라질 대상들이 글로 차곡차곡 쌓여간다. 그리고... 블로그를 하면서 좋은 점 블로그를 하다 보면 실제 포스팅하는 시간보다 책 읽고 포스팅 거리 찾는 시간들이 더 걸릴 때가 많다. 때로는 책 읽기도 고역이 된다. 하지만 의무처럼 읽고 나면 그때마다 책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얻는다. 그래도 나름 스스로를 덜 힘들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주로 보고 듣고 쓴다. 아끼는 것들에 대해 쓰다 보면 블로깅에 들이는 시간도 어느새 소중해진다. 블로그를 하면서 좋은 점, 서두..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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