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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넨덴2

독일 고등학교에서 재현된 공포의 아목 16명의 사망자(범인 포함)를 낸 지난 3월 빈넨덴의 악몽을 채 떨쳐버리기도 전에, 이틀 전(17일) 독일 바이에른 주의 안스바흐(Ansbach)라는 도시에서 다시 '아목(공격적인 살상욕을 동반한 정신착란)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 독일에서는 이런 사건을 일컬어 '아목라우프(Amoklauf)'라 부릅니다. 범인은 안스바흐에 있는 카롤리눔 김나지움(인문계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아비투어(대학 입학을 위한 시험) 준비생으로, 사고가 난 날은 바이에른주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을 하고난지 세번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는 그날 아침, 최소한 다섯개 이상으로 추정되는 화염병과 칼, 도끼 등을 들고, 자신이 다니던 학교로 갔습니다. 그런 다음, 화염병을 투척해 불을 지르고 도끼를 휘두르는 등, 모두를 공포와 두려움에 .. 2009. 9. 19.
코마부인과 빨간 볼펜 며칠 전 고양의 한 우체국에서, 이 곳 직원의 기지로 전화금융사기 피의자를 체포한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이 직원은 고객으로 온 한 남자가 사기 피의자임을 알아차리고는 다른 직원들을 향해, 이미 약속된 암호인 "빨간 볼펜 사다 주세요!" 라는 말을 외쳐서 경찰이 출동을 하는 동안 유유자적 범인을 붙들고 있었다고 전한다. 마찬가지로, "그분이 오셨습니다."와 같은 암호로, CCTV등을 통해 얼굴을 익힌 범인을 다른 직원에게 알려, 심각한 금융사고를 미리 막은 몇몇 금융기관들의 사례도 함께 알려지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그들만의 언어로 사고를 미리 막은 사건은 독일에서도 있었다. 피의 수요일이었던 한달 전 3월11일에 있었던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빈넨덴의 아목 살인사건 당시에도 교육당국에서 미리 만든 '코마.. 2009.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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