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irke의..908

무섭게 오른 소금값, 비싼 소금 간수 빼 더욱 건강하게 천일염 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20킬로그램 한 포대에 만 원도 안 하던 것이, 갑자기 가격이 뛰기 시작해, 오른 가격이 한동안 유지되나 싶더니 최근 다시 널뛰기를 시작했다. 오염수 방류 이슈에다가, 올여름 큰비 소식에 공급 문제까지 겹쳤다. 무섭게 오른 소금값, 비싼 소금 간수 빼 더욱 건강하게 올해부터는 김치 좀 제대로 담아볼까 하며 진즉부터 소금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오래 두고 간수를 뺀 소금을 사용해야 김치에서 쓴 맛도 나지 않고 더 맛있게 절여진다고 친정엄마가 늘 말씀하셔서이다. 엄마도 할머니가 늘 소금단속을 하시는 걸 보고 자라서 소금만큼은 넉넉하게 비치해 두고 사용하신다. 이제는 내가 소금을 단속할 차례인 것 같아서 미리부터 소금값을 보고 있었는데, 한번 올라간 소금가격은 내릴 줄을 몰.. 2023. 6. 16.
'유나바머'로 불렸던 천재 수학자의 최후 '유나바머(Unabomber)'라 불리며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테드 카진스키'가 81세의 나이로 연방교도소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17년에 걸쳐 우편을 이용한 폭탄으로 사상자를 낸 교묘한 암살자이면서도, 한때는 유능한 수학자였다. 혁명은 그에게 재앙이었다. '유나바머'로 불렸던 천재 수학자의 최후 테드 카진스키(Ted Kaczynski)는 16세에 하버드대에 입학해 24세에 이미 버클리대에서 최연소 수학교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버클리대 교수가 된 지 2년 만에 사직했고, 그 후 막노동을 하며 범상치 않은 삶을 살다가 결국 몬태나주의 산골로 들어가 전기나 수도 시설도 없이 오두막을 짓고 살며 문명에서 차츰 고립되어갔다. 1970년대 몬태나주에 부동산 붐이 일면서 은둔자로서의 그의 삶은 .. 2023. 6. 12.
살짝 쪄낸 가지로 만든 가지나물 살짝 쪄낸 가지에 양념장을 섞어 볶아낸 가지나물, 오랜만에 예전 방식으로 만들어 보았다. 기름으로만 볶으면 가지가 기름을 많이 흡수해 버리기 때문에, 한번 쪄내서 만드는 게 맛도 담백하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찔 때는 가지가 너무 익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살짝 쪄낸 가지로 만든 가지나물 가지나물 양념장 가지 3개 고춧가루 1 큰술 고추장 1큰술 간장 3 큰술 다진파 2 큰술 다진마늘 1큰술 설탕, 소금 찜기를 이용해 가지를 살짝만 쪄냈다. 그런 다음 손으로 살살 짜서 물기를 제거하고, 프라이팬으로 옮겨 불을 켰다. 불에 덖어 물기를 한김 날려준다. 꼬들꼬들한 상태의 가지에 양념장만 얹어 볶아주면 되니 간단하기도 하다. 마지막에 참기름 한 스푼으로 마무리했다. 참기름 덕분에 윤기가 난다. 겨울에 담근.. 2023. 6. 11.
들판에 핀 지칭개 & 고들빼기, 집안에 들였다가.. 인적 드문 들판에 서 있는 지칭개를 만났다. 4월 무렵부터 개화를 시작해 초여름 들판에서 보라색 꽃을 볼 수 있다. 그 옆에는 노란 꽃을 피운 고들빼기도 있다. 반찬으로만 먹다가 막상 꽃으로 만나니 당황스러운데, 정작 둘 다를 집으로 들였다가 곤욕을 치렀다. 들판에 핀 지칭개 & 고들빼기, 집안에 들였다가.. 지난번 쑥 캐러 갔다가 만난 보랏빛 들꽃이 예뻐서 일부러 사진 찍어 이름을 찾아보았었다. 이름은 지칭개, 그때도 사람 없는 한적한 곳에 핀 모습이 참 쓸쓸해 보였는데, 이번에도 여전히 그 모습이라, 그 옆에 노란 꽃을 피운 고들빼기까지 몇 가닥 꺾어와 봤다. 들꽃 중에 약재나 식재료로 쓰이는 식물들이 있는데, 지칭개 고들빼기도 그렇다 지칭개는 한방에서 '이호채(중: 니호채)' 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2023. 5. 30.
한 사람 때문에 지구별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다양하기에 각각의 사람에게는 그 사람만의 뭔가가 있다. 노상에서 야채를 파는 노인들을 만나게 되면 꼭 뭔가를 사게 된다. 그분들의 물건에는 진심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랑으로 꾹꾹 눌러 담아줄 것만 같아서다. 한 사람 때문에 많은 사람이 오가는 어느 번화한 거리, 버스정류장 앞에서 한 할머니가 야채를 팔고 있었다. 여느 할머니들처럼 그분의 좌판도 단출하다. 딸기대야에 담긴 상추가 2천 원이란다. 그 외 무말랭이와, 또 뭔가가 있었는데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암튼 다른 분들 것보다는 양이 적다. 집 근처 슈퍼에서 세일하면 천 원어치도 그 정도는 되는데... 그냥 산다. 지나던 사람이 들여다보며 그게 얼마냐 묻는다. 2천 원이라 하자 그냥 간다. 그때부터다... 2023. 5. 2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