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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보..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빈넨덴의 아목 살인사건

by 비르케 2009.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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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n 17-Jähriger erschießt neun Jugendliche, drei Lehrerinnen und drei Passanten. Anschließend bringt sich der Täter mit einem Kopfschuss um.
열일곱살 소년이 9명의 아이들과 3명의 선생님, 그리고 3명의 행인에게 총을 쏴 목숨을 앗아갔다.
범인은 이어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 



vergrößern Entsetzen und Trauer in Winnenden: Der Amoklauf in Baden-Württemberg gibt Rätsel auf. Warum verübte Tim K. seine grausame Bluttat?
Foto: ddp
 

Ein bewaffneter 17-jähriger Amokläufer hat in seiner ehemaligen Realschule in Winnenden in Baden-Württemberg neun Schüler und drei Lehrerinnen erschossen. Auf seiner Flucht zu Fuß und im Auto tötete er drei Passanten, bevor er von einem Einsatzkommando der Polizei gestellt wurde. Bei einem Feuergefecht schoss er sich in den Kopf und starb. Die Tat löste Entsetzen und Trauer aus.

무장한 열일곱살의 살인광란자가 바덴-뷔르템부르크 주의 '빈넨(Winnenden)'에 있는 학교(Realschule: 독일의 실업계 중고등학교)에서 9명의 학생들과 3명의 선생님들에게 총을 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 도망치는 과정에서 그는 행인 3명을 더 사살했다. 총격전에서 그는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쏴 사망했다. 이번 사건은 경악과 슬픔을 불러 일으켰다.  
 
Der Amokläufer, Tim K. aus dem Dorf Weiler zum Stein in der Nähe von Stuttgart, war nach Augenzeugenberichten maskiert und in schwarzer Kampfmontur gegen 9.30 Uhr in die Albertville-Realschule gestürmt und hatte in zwei Klassenräumen wild um sich geschossen. Mit einer großkalibrigen Pistole brachte er neun Schüler im Alter zwischen 14 und 16 Jahren und drei Lehrerinnen um. Acht der toten Kinder sind Schülerinnen. Die meisten Opfer des Täters sind also weiblich.

목격자에 따르면, 슈투트가르트(Stuttgart) 인근의 한 시골마을 출신인 살인광란자 팀 K.는, 복면을 하고 전투복을 입은 상태로, 아침 9시 30분 경에 '알베르트빌레 레알슐레(학교)'에 갑자기 나타나, 두 교실에서 난폭하게 총을 쐈다고 한다. 대구경 권총 한 자루가 14-16세 아이들 9명과 3명의 선생님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죽은 아이들 중 8명이 여자아이들이었다. 때문에 대부분의 희생자는 여성이다.

Die um 9.33 Uhr alarmierte Polizei, die sehr schnell am Tatort war, konnte Schlimmeres verhindern. Nach ihren Angaben hatte es der Amokschütze darauf abgesehen, noch mehr Menschen umzubringen. Augenzeugen berichteten von "schrecklichen Szenen" im Gebäude und außerhalb, einige Schüler sprangen in Panik aus den Fenstern des Flachbaus und rannten um ihr Leben.

9시 33분경 사건이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었고, 그들이 현장에 빨리 도착해서 이 심각한 사태는 일단 저지되었다. 보고에 따르면, 이 살인광란자는 더 많은 사람을 죽이려고 했다고 한다. 목격자들은 건물 안팎에서의 끔찍한 장면에 대해 진술했는데, 몇몇 학생들은 놀라서 저층 건물에서 뛰어내려 살기 위해 도망쳤다고도 한다.

Amoklauf in Winnenden (빈넨덴에서의 살인광란)

 Nach der Bluttat in der Schule floh er zu Fuß in die Innenstadt und erschoss auf dem Weg einen Passanten. Auf der Suche nach dem Täter waren etwa 1000 Polizisten im Einsatz. Die Stadt Winnenden glich zeitweise einer Festung. Der Amokläufer zwang auf seiner zweieinhalbstündigen Flucht einen Autofahrer, ihn nach Wendlingen zu fahren, auf dem Weg dorthin gelang es der Geisel, zu entkommen.

학교에서 사건을 저지른 다음, 그는 시내로 도망가는 길에 한 행인을 쐈다.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 1000명이 출동했다. '빈넨덴' 시내는 일시적으로 요새와 다름없었다. 이 살인광란자는 두시간 반 동안의 이 도주극에 한 운전자를 끌어들여, 그를 협박해 '벤틀링엔'으로 갈 것을 요구했는데, 그곳으로 가는 도중 이 인질은 탈주에 성공했다.     

Ein Einsatzkommando der Polizei stellte ihn um circa 12.20 Uhr vor einem Autohaus in Wendlingen, 40 Kilometer von der Schule entfernt. In dem Autohaus hatte zuvor zwei Angestellte getötet. Bei einem Schusswechsel verletzte er zwei Polizisten am Kopf. Nach Polizeiangaben spielte sich dann Folgendes ab: Ins Bein getroffen fällt der Täter hin, steht auf, lädt die Pistole nach, richtet sie sich an den Kopf, drückt ab und stirbt.
 
12시 20분경, 경찰 출동대는 사건이 일어났던 학교로 부터 4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벤틀링엔의 한Autohaus 앞에서 그를 잡았다. Autohaus에는 이미 두 명의 직원이 숨져 있었다. 총격전에서 그는 경찰 두 명의 머리를 부상시켰다. 그 다음 상황에 대해 경찰이 보고한 바에 따르면, 그가 다리에 총을 맞고 넘어진 다음 총기를 재장전하더니, 그것을 머리에 대고 당겨 죽음을 택했다고 한다. 

Bei einer Hausdurchsuchung stellte sich heraus, dass die Tatwaffe aus K.s Elternhaus stammt. Der Vater ist Mitglied im Schützenverein und besitzt legal 15 Waffen. Eine Pistole und mehrere hundert Schuss Munition stahl der Sohn aus dem Schlafzimmer. Sie war nicht weggesperrt wie die anderen dort aufbewahrten Waffen.

K.의 집을 수색한 결과, 부모에게서 비롯된 무기들이 나왔다. 그의 아버지는 사격협회 회원으로, 15점의 총을 합법적인 방법을 통해 가지고 있었다. 권총 한 점과 수백 개의 탄알을 그의 아들이 아버지의 침실에서 훔쳐냈는데, 잘 보관되어 있던 다른 무기들과 달리 그 총은 어딘가에 잠겨져 있지 않았다.

Rätsel gibt das Motiv auf. Die Leitung der Albertville-Realschule beschrieb K., der 2008 dort die Mittlere Reife gemacht hat, als "völlig unauffällig". Hinweise auf eine Ankündigung der Tat, etwa im Internet, wurden nicht gefunden. Die Polizei geht aber davon aus, dass der Amokläufer seine Bluttat von langer Hand geplant hat. Sie hält ihn für einen geübten Schützen. Schüler bestätigten dies.

이 사건의 동기는 수수께끼이다. 그가 다녔던 알베르트빌레 레알슐레의 책임자는 말하기를, K.는 2008년에 그 학교에서 그저 무난한 성적으로 중학과정을 마쳤다고 한다. 이런 짓을 저지를 만한 근거에 대해서는 납득할 만한 것이 없다. 경찰은 그러나 이 살인광란자에 대해, 그는 오랫동안 이번 사건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말하는데, 이는 그를 '숙련된 사수'로 봐야 하기 때문이라 한다. 학생들이 이를 증명한다.   

Die Bundesregierung ordnete Trauerbeflaggung für diesen Donnerstag und den Tag der Trauerfeier an. Die Kleinstadt Winnenden steht unter Schock. Am Mittwochabend fand unter großer Anteilnahme ein Gottesdienst statt. Vor der Schule wurden Kerzen entzündet. Die Schule bleibt zunächst geschlossen. Auf dem Münchner Nockherberg wurde das traditionelle Politiker-Derblecken an diesem Donnerstag abgesagt.

연방정부는 목요일에 조기를 달고, 추도식을 치르기로 했다. 소도시 '빈넨덴'은 쇼크에 빠져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요일 밤 미사가 진행되었다. 학교 앞에는 추모 촛불들이 놓여졌다. 학교는 당분간 문을 닫는다. 또한 이번 목요일에 있을 예정이었던 전통적 Derblecken 행사도 취소되었다.

  Amoklauf Winnenden Albertville-Realschule Tim K., ap

- 쥐트도이췌 차이퉁에서 발췌-

 
어제(3월 11일) 발생한 독일 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 관한 밤 사이 소식을 다룬 기사이다. 
 
새로 들어온 소식에 의하면, 범인인 소년은 평소에 폭력게임(죽이는 게임)을 즐겨 했으며,
사격협회 회원인 그의 아버지는 그를 위해 사격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해 주었었다고 한다.
또한 그의 친구의 진술에 따르면, 그는 사격술을 학원에서 따로 배운 적도 있다고 한다. 
도대체 아직 어린 미성년 아들에게 그의 아버지는 뭘 가르치고 싶었던 걸까. 
그 아버지 또한 남은 인생을 좌절감에 빠져 살아야 할 터이다. 

'레알슐레'는 독일의 실업계 학교다.
'김나지움'이라 불리우는 인문계 학교와는 다른 시스템으로, 주로 직업에 관련된 기본적인 공부들을 한다.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주로 가게 되는 학교지만, 그 중 대학에 들어가는 케이스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대부분은 학교 졸업 후에도 실습때문에, 또 나아가서는 취업때문에 많이들 힘들어 한다.  
김나지움에 다니는 아이들 또한, 우리나라 아이들과 다르지 않게 학업에 대한 많은 부담을 안고 있기에, 
독일 아이들의 얼굴도 그리 밝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어찌 이렇게 무모한 짓을 한 것인지...
독일이 개인의 총기를 허가하는 나라라는 건, 이번에 나 또한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이다.
아무리 총기가 허락된다지만, 15정 내지는 16정의 총기를 소지했다는 범인의 아버지는 또...

세계 어느 곳을 가든 공통 분모인 '왕따문제'나 아이들의 폭력게임 등으로 인한 '사회문제'들이
조용하던 이 독일 땅에 또 한 번 파문을 일으키고, 이들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도록 하고 있다. 

오늘 아침, 신문을 가지러 나온 이웃과 마주쳤다. 
신문 머릿기사를 보며 한숨을 내뱉던 그녀가 하던 말, 
"Verrückt! Immer schlimmer!("미쳤어, 날이 갈수록!")
세상이 미쳐가는 것 같은 느낌은 나로서도 결코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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