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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보..

올림픽대로 따라 반포대교~천호대교까지

by 비르케 2021.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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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를 자주 지나다니지만 운전 중일 때가 많아서 내가 찍을 수 있는 사진은 네비를 이용한 이 정도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직접 운전을 안 해도 될 때 한 장 한 장 찍었던 사진이 꽤 모였는데, 위치를 파악하기 쉽게 한강 다리가 들어간 사진들 위주로만 정리해 보려고 한다. 아쉬운 점은, 주로 다니는 곳이 하남-반포 반경이라 사진도 반포대교~천호대교까지만 있다. 

 

출처-두산백과

올림픽대로는 물길을 따라 한강의 남단을 동서로 연결하는 도로다. 한강이 흘러 서해로 빠지는 방향이 하행이고, 반대 방향이 상행이다. 상행 반포대교부터 포스팅 할까 하행 천호대교부터 할까 생각했는데, 반포대교 인근 사진부터 넣게 된다. 상행과 하행에서 다른 날 각각 찍은 사진들이 왔다 갔다 할 것 같다.

 

반포대교 표석이 보인다

반포대교 남단 (상행)

이대로 직진하면 반포대교지만, 올림픽대로를 따라 갈 거라서 오른쪽으로 빠진다. 반포대교는 이층 교량으로, 아래층에는 잠수교가 지나간다. 표석은 그대로인데, 이 인근은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 입지가 입지인지라, 여기뿐 아니라 한강 주변으로 재건축되거나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는 아파트들이 계속 이어져 있다. 

 

'한남대교' 친절한 표지판..

한남대교 남단 (상행)

한남대교는 경부고속도로 진입 관문으로, 사진상 오른쪽으로 더 가다보면 있는 한남 IC에서 경부고속도로가 시작된다. 어릴 때 따라 부르던, 가수 혜은이의 '제3한강교'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때 그 '제3한강교'가 지금의 이곳 한남대교다.

문득 '제 3한강교' 한번 들어볼까 유튜브에 들렀는데, 워낙에 인기가 있어서인지 당시 동명의 영화까지 나왔었나 보다. 혜은이의 모습도, 원미경과 이계인의 모습도 참 풋풋하다.

 

바로 이어서 보이는 동호대교

동호대교 남단 (상행)

동호대교는 옥수동과 압구정동을 이어주는 다리다. 이쯤에서부터 그 유명한 압구정동과 청담동 아파트들이 이어진다. 때가 때니 만큼 자꾸 아파트 쪽으로 눈이 돌아간다.

 

재건한 성수대교

성수대교 남단 (상행)

새로 건설했기 때문에 한강 다리들 중에 가장 눈에 띈다. 더 눈에 띄라고 그랬나, 빨간색 도색이 인상적이다. 멀쩡하던 다리가 무너지다니... 성수대교 무너지던 날의 일화도 포스팅해봐야겠다고 생각해본다. 

차는 좀 밀리지만, 멀리로 롯데월드 타워도 보이고, 날씨도 참 좋다. 

 

절로 노래가 나오는 영동대교

영동대교 남단 (하행)

"밤비 내리는 영동교를 홀로 걷는 이 마음, 그 사람은 모를 거야, 모르실거야."

주현미 노래가 저절로 입에서 흘러나오는 영동교다.

 

한강 다리 중에 노래에 나오는 게 또 뭐가 더 있을까 생각해 본다.

"어디냐고 여쭤보면 항상 양화대교"- 양화대교(자이언티)

"창밖에 잠수교가 보인다 보여" 창밖에 잠수교가 보인다(박영민)

 

잠실 종합운동장 옆 청담대교

청담대교 남단 (상행)

대교 남단이라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청담대교는 복층 교량으로, 위층에 차량이 지나고 아래층에는 7호선 철교가 지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위치적으로는 잠실 종합운동장과 가까운 다리다. 

잠실종합운동장과 롯데월드 타워

 

잠실 한강공원, 잠실대교

잠실대교와 잠실한강공원 (하행)

플라타너스 열매 아래로 드리워진 잠실대교와 잠실 한강공원의 모습. 그리고 멀리로는 강변북로 주변 아파트들도 보인다. 강남 강북 힘겨루기 하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 저 정도 입지면 오히려 강남보다 더 좋아 보인다. 강남 아파트들은 알고 보면 북으로 창을 내야 한강이 보이는 곳들이 많다.

"남으로 창을 내겠소".. 김상용의 시 한 구절이 떠오른다. 

 

2호선 전철이 지나는 잠실철교

잠실철교 남단 (하행)

2호선 전철이 지나는 잠실철교의 모습이다. 위로는 전철이, 아래로는 한강 수변 도로가 이어진다. 작정하고 자전거로 하남이나 광주, 양평 등을 오가는 자전거들도 만날 수 있다.

 

올림픽대로 너머 올림픽대교

올림픽대교 (하행)

올림픽대교는 88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건설되었다. 잠실대교와 천호대교의 교통량 분산을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다리 중앙에 24개의 케이블이 주탑과 함께 연결되어 있다. 부채를 뒤집어 놓은 듯한 모양 때문에 멀리서도 쉽게 올림픽대교를 알아볼 수 있다.  

 

광진구와 강동을 잇는 천호대교

천호대교 (하행)

천호대교는 노후된 광진교의 역할을 대신하기 위해 만들어진 다리인데, 그 옆으로는 광진교 말고도 전철 5호선이 물 밑으로 한강을 통과하고 있다. 

 

올림픽대로 지나며 보는 반포대교~천호대교 남단의 사진들을 정리했다. 반포에서 천호까지 평일 낮 기준, 차나 전철로 30분 내외면 도착하는 거리인데,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에는 한 시간 이상이 지체된다. 그나마 올림픽대로가 있으니 이 교통량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동서로 편리하게 다닐 수 있다. 

 

덧>> 참 신기한 게, 집 근처에 올수록 카메라를 꺼내지 않았다는 점이다. 천호대교까지 사진들이 각각 몇 장씩 있는데, 구리암사대교부터는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다. 자기 집 주변은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덜 신기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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