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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6

추억이 담긴 나의 책, 제인 에어 어떤 책을 가장 감명 깊게 읽었냐는 질문에 요새는 얼른 답을 찾지 못 한다. 이 책도 좋고 저 책도 좋고, '가장'이라는 최상급 부사 앞에서는 그저 생각의 연결고리만 더해질 뿐이다. 차라리 내가 읽은 책 중에 하나를 짚어 어떤 부분이 좋았냐고 묻는다면 답하기가 더 쉬울 것이다. 그러나 학창시절, 어떤 책을 가장 감명 깊게 읽었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는 주저 없이 바로 대답을 하곤 했다. 그 책이 바로 '제인 에어'였다. 물론 지금과는 반대로 어떤 부분이 좋았냐고 묻는다면 그 부분에서 답을 찾지 못 했을 것 같긴 하다. '어떤 부분'이라고 콕 집어서 말하기 어렵게, 소설 속의 많은 부분들이 내게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제인 에어'의 어떤 부분이 안 좋냐고 묻는 편이 오히려 더 답을 찾기 쉬울 것이다. 후.. 2018. 7. 22.
운전면허 따기 얼마나 어려울까 예전보다 운전면허 따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방학을 맞은 대딩 아들의 올해 목표 중 하나, 바로 운전면허 따기다. 일단 집에서 가까운 운전전문학원을 몇 군데 알아봤는데 수강료는 들쭉날쭉, 그나마 집까지 픽업을 오는 학원만 고르다 보니 선택의 여지도 없이 딱 한 군데가 들어왔다. 수강료가 생각보다 비싸다. 여러 학원에 전화 상담을 하면서 수강료에 대해선 어느 정도 들은 바가 있지만, 나로선 그 비용이 당연히 날마다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학과교육 (3시간) 기능교육 2일 (4시간) 도로주행 3일 (6시간) 상담하는 분이 낙서를 하는 바람에 사진이 어지럽지만, 일단 여기까지만 해도 운전면허를 따기 위한 비용이 70만원이 넘어간다. 거기에다 필기시험 접수비, 신체검사비,.. 2018. 7. 20.
관중 난입, 월드컵 결승 헤프닝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치열한 각축전 결과,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결승은 4:2 프랑스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프랑스는 20년 만에 다시 한 번 월드컵 우승의 영예를 걸머쥐었다. 신예 선수들의 활약으로 이번 월드컵 초반부터 프랑스의 우승을 점친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프랑스에 비해 노장들로 결속된 크로아티아 또한 이번 월드컵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뜻밖의 결승전 진출이었지만, 프랑스를 맞아 정말 잘 싸웠다. 뜻밖에도 프랑스가 아닌 크로아티아의 우승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니, 경기를 띄엄띄엄 본 나로선 내막을 잘 알지는 못 하지만, 어쩌면 유고슬라비아 해체 이후 이어진 수많은 내전으로 오랜 세월 고전한 그들에 대한 응원과 찬사였을 것이다. 경기 후반전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2018. 7. 17.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수집 이상 블로그 스킨 변경하는 일이 이렇게 복잡할 줄 알았더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그저 다른 옷을 입듯이 기분 전환도 할 겸 일주일 전에 스킨을 바꿨는데, 유입 수가 절반 이상이나 뚝 떨어졌다. 분명히 뭔가가 잘못 된 것 같아서 HTML/CSS 설정에 들어가 보니 그간 이런 저런 소스들을 붙여둔 게 다 사라지고 기본 세팅값만 남아 있다. 가장 눈에 띄어야 할 구글과 네이버 검색 관련 매타태그가 없는 걸 보니 그간 유입 수가 눈에 띄게 줄었던 이유가 설명이 되었다. 일단 초심으로 돌아가 구글과 네이버 웹마스터도구를 들락거리며 검색등록을 마쳤다. 구글 Search console과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에 사이트맵까지 다시 갖다 붙이고 원래대로 잘 돌아가나 종일 살펴 보았다. 구글쪽에도 소소한 오류가 .. 2018. 7. 16.
독일 노래 'Muss i denn' 속의 방랑 '노래는 즐겁다'라는 동요는 독일의 'Muss i' denn(무쓰 이히 덴: 가야만 하네)'이 원곡이다. 원래 곡은 동요가 아니고, 굳이 장르를 가르자면 'Volkslied(민요, 민중가요)'에 해당되는데, Volkeslied 중에서도 독일적인 색채가 강한 노래다. 주제나 내용면에서 그렇고, 독일 남부의 방언이 잘 살아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Muss i' denn은 연인을 두고 길을 떠나야만 하는 젊은이의 마음이 잘 담겨 있는 노래다. 길을 떠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일 것이다. 독일 가곡이나 가요의 주 테마인 '방랑'에 비춰 보면, 당시 남자들은 세상을 돌며 견문을 넓히기 위해 길을 떠났다. 도시에 나가서 돈을 벌든, 학업을 위해서든, 참전을 위해서든, 남자라면 당연히 그래야만 했다. 지난 번 올렸던 'D.. 2018.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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