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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67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 땅끝 어느 해안가 버려진 창고에 만들어진 작은 커피하우스 요다카. 어쩌면 돌아올지도 모를 아버지를 기다리며 온 마음을 담아 커피콩을 로스팅하고 커피를 만드는 미사키... 대만의 치앙 시우청 감독이 만든 일본 영화 이야기를 할까 한다.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미사키에게 어느 날 변호사가 찾아온다. 아버지가 사라진 지 8년이 넘었으니 이제는 법적인 정리를 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아버지에게는 빚이 있었다. 실종이든 사망이든 가족이 있으면 고인의 재산이나 빚이 자동으로 상속되므로 변호사가 이를 알렸던 것인데, 선뜻 그 빚을 갚겠다는 미사키... 이 말에 변호사는 적잖이 놀란다. 상속을 거부하면 남은 가족이 빚을 탕감할 이유가 없는데 굳이 갚겠다고 해서다. 대신 아버지가 남긴 유일한 .. 2021. 6. 25.
영화 < 호숫가 살인 사건 >, 학벌 중심 사회가 만든 사악한 풍경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일본 영화 은 인간이 자신들의 공동 목표를 위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알만 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알 수 없는 일, 학벌 중심 사회가 만들어낸 사악하고 기형적인 풍경이 이 영화에서 문득 섬뜩함으로 다가온다. 영화 , 학벌 중심 사회가 만든 사악한 풍경어느 한적한 호숫가 별장에 세 명의 아이들과 과외 선생, 그리고 아이들의 부모들이 모였다. 그 아이들은 명문중 입학을 위해 합숙하며 쓰쿠미 선생에게 과외를 받는 중이고, 부모들은 학부모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 이곳으로 불려졌다. 아트 디렉터인 슌스케는 이런 자리가 편치 않지만, 이제껏 친자식처럼 키운 아이(아내의 딸, 원작에서는 아들)를 위해 가족의 곁을 지키며 이 불편한 면접에 최대한 성의를 보.. 2021. 6. 12.
바탈리온, 러시아혁명 중 1차 대전 참전 여성부대 실화 바탈리온, 러시아혁명 중 1차 대전 참전 여성부대 실화제1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영화 중에 여성부대 전쟁 실화가 있다. 러시아 영화, '바탈리온'이다.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 할 것처럼 호기롭게 나섰던 1차 세계대전이었는데, 이 영화에서 보면 남성들은 오히려 전의를 상실했고 한 맺힌 여성들이 팔을 걷어붙인다. 그 배경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 시대적인 배경을 모르고서는 이 영화가 다소 과장스러울 수 있다.   바탈리온(Battalion : 2016년)감독: 드미트리 메스히예프출연: 마이야 아로노바, 마리야 코제브니코바, 이리나 라크마노바, 발레리야 쉬키란도     시대적 배경러시아는 다른 주변국에 비해 중세 봉건체제가 오래도록 이어졌다. 그러다가 19세기 중엽에야 비로소 위로부터의 개혁을 통해 농노해방.. 2021. 5. 22.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 - 소와 함께 한 어느 착한 사람 이야기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 - 소와 함께 한 어느 착한 사람 이야기TV 문학관 를 다시 보았다. 처음 보았을 때 김규철의 연기가 너무 인상적이라 오래도록 머릿속에 남아 있었는데, 다시 보아도 여전히 아련하다. 허우적거리는 한쪽 팔과 절뚝거리는 다리를 한 채, 소의 고삐를 단단히 쥐고 나아가던 모습, 몸이 온전치 못하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겪게 되는 아픔들, 잠시 머물다가 간 꿈결 같은 행복한 시간들, 이 모든 장면들이 아픈 여운으로 남게 되는 작품이다.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 - 원작: 이순원 - 출연: 김규철 방은진 김진해 황범식 등        줄거리세일은 태어나 백일도 채 되지도 않았을 때 외사촌 형에게 깔려 성치 않은 몸이 되었다. 부모까지 잃은 후 당숙에게 맡겨지는데, 당숙은 세일의 미래를 .. 2021. 5. 20.
스타더스트, 2007년 개봉 영화를 다시 보며 영화 스타더스트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2007년 개봉작이다. 처음 보았을 때는 단순히 가상의 공간인 스톰홀드 왕국에서 왕좌를 두고 벌이는 권력 다툼과 두 주인공 간의 사랑, 그들을 괴롭히는 마녀가 등장하는 가벼운 판타지 영화로만 보았다. 세월이 흘러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되니 그때는 안 보이던 것들이 비로소 보인다. 스타더스트, 2007년 개봉 영화를 다시 보며 주인공 트리스탄(찰리 콕스)은 빅토리아(시에나 밀러)에게 청혼을 한다. "너 같은 사람은 나랑 어울리지 않아."라고 말하는 빅토리아... 트리스탄은 그녀에게 별을 따다 주겠다고 약속을 한다. 그리고 진짜로 별을 찾아 마법의 공간 스톰홀드 왕국으로 들어간다. 사람의 형상이 되어 누워있던 유성, 이베인(클레어 데인즈)과 트리스탄이 만난.. 2021.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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