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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66

영화 '어느 가족' - 아름다운 사람, 키키 키린 여배우 키키 키린을 영화에서 처음 본 것은 에서다. 단팥빵에 들어갈 단팥을 정성스레 고던 그녀의 모습이 영화 속 배경인 벚꽃 풍경과 함께 기억에 남아 있다. 그녀가 깊이 인상에 남는 이유는, 영화마다 소녀 같은 해맑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듯한 그녀 특유의 달관한 표정들. 에서는 정성스런 단팥을 만들던 그녀가, 병으로 인해 결국 더 이상 그 일을 하지 못하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녀가 하고 있었던 것은 연기이기도 했지만, 더불어 현실이 아니었을까 생각도 든다. 그로부터 몇년 후 그녀가 실제로 암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지난번 두 번에 걸쳐 을 포스팅 했다. 키키 키린.. 2021. 1. 16.
영화 ' 어느 가족 ' - 아이에게 어른이란.. 영화 '어느 가족'에 등장하는 주인공 오사무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다. 아들처럼 여기지만 절대 아들일 수 없는 아이, 쇼타. 학교 따위는 필요 없다는 오사무의 주관에 의해 쇼타는 학교 대신 오사무와 함께 한다. 무엇을 함께 하냐면, '도둑질'이다. 한두 번 해본 게 아니니 손발이 척척 맞는다. 쇼타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과 오사무는 운이 좋은 천재다. 바보 같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원래 주인이 정해져 있지 않은 물건들을 선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쇼타에게 특별한 일이 일어난다. 어린 '유리'와 물건을 훔쳤는데, 가게 주인 반응이 이상하다. "가져가! 대신 동생한테는 이런 거 시키지 마!" '네 인생은 네가 자초했으니 망가지든 말든 상관없어, 그 대신 네 동생은 끌어들이지 마' 라는 이야기로 들린다. 쇼.. 2021. 1. 15.
영화 ' 어느 가족 ' - 가족이란.. 16개월밖에 안 된 어린아이를 양부모가 지속적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이른바 정인이 사건으로 시끄러운 요즘이다. 그러려고 아이를 입양하지는 않았을 텐데, 어디서부터 꼬인 것인지.. 그 사건을 보면서 '가족'이라는 것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된다. 최근 영화는 아니지만, 2018년 개봉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 한 채 사라진 영화가 있다. '어느 가족'이라는 제목의 일본 영화다. 어느 날, 길을 지나다가 베란다에서 혼자 떨고 있는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게 된 오사무. 그와 그의 아내는 아이의 몸을 덥히고 먹을 걸 챙겨준 후 다시 집으로 데려다 주기 위해 나선다. 그러나 아이의 집 앞에서 갈등한다. 집 안쪽에서 싸우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급기야 '누구의 씨인지도 모를 아이'라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 2021. 1. 14.
영화 < 휴고 > - 한 해의 끝에서 생각나는 영화 프랑스 파리 기차역에 있는 시계탑 속에서 시계를 돌보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열두 살 휴고에게는 아름다운 도시의 찬란한 밤이 오히려 잔인하게 느껴진다. 다정했던 아빠가 사고로 죽게 된 후 삼촌을 따라 들어오게 된 시계탑... 삼촌 대신 시계탑 속에서 태엽을 감는 일을 하면서도 휴고가 따로 몰두하고 있는 일이 있다. 아빠가 주워온 자동인형의 부품을 마련해 그 인형의 비밀 푸는 일이다. 아빠와 함께 고치려던 자동인형은 이제 휴고만의 숙제로 남게 되었고, 자동인형을 고치기 위해 장난감 가게에서 부품을 훔치다가 결국 가게주인 조르주에게 걸려 혼이 난다. 게다가 아빠의 정성이 녹아 있는 수첩까지 빼앗기고야 만다. 아빠의 수첩을 되찾기 위해 무작정 조르주를 따라가는 휴고... 그런 조르주는 휴고에게 필요 이상의 과민.. 2019. 12. 31.
대학로 연극 추천, 오백에 삼십 제목만 봐도 내용이 조금쯤 상상이 가는 연극 '오백에 삼십'이다. 생계형 코미디 - 돈도 없고 빽도 없는 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 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1관, 인터파크를 통해 자리 예약을 마치고 가면 티켓박스에서 표를 찾은 후 따로 줄을 서지 않아도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리플릿에 시놉시스와 캐릭터 소개가 있어서 극의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등장인물을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된다. 출연자는 여섯명이다. "돼지빌라 세입자 소개" 아내와 함께 떡볶이 장사를 하는 허덕(신지훈), 허덕의 아내 베트남 출신 흐엉(정민제), 법조인을 꿈꾸며 고된 서울살이중인 배변(이재혁), 흐엉과 친한 사이인 밤업소녀 미쓰조(고연경), 그리고, 가난한 세입자들에게 위세를 부리는 건물주(양애란), .. 2019.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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