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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영화 ' 어느 가족 ' - 가족이란..

by 비르케 2021.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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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밖에 안 된 어린아이를 양부모가 지속적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이른바 정인이 사건으로 시끄러운 요즘이다.

그러려고 아이를 입양하지는 않았을 텐데, 어디서부터 꼬인 것인지.. 

 

그 사건을 보면서 '가족'이라는 것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된다.  

 

최근 영화는 아니지만, 2018년 개봉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 한 채 사라진 영화가 있다. 

 

'어느 가족'이라는 제목의 일본 영화다. 

 

 

베란다에서 떨고 있는 아이

 

어느 날, 길을 지나다가 베란다에서 혼자 떨고 있는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게 된 오사무.

 

그와 그의 아내는 아이의 몸을 덥히고 먹을 걸 챙겨준 후 다시 집으로 데려다 주기 위해 나선다. 

 

그러나 아이의 집 앞에서 갈등한다.

집 안쪽에서 싸우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급기야 '누구의 씨인지도 모를 아이'라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이를 거기 두고 올 수 없었던 두 사람. 

 

아이의 상처를 발견해 매만지는 할머니

 

사실 오사무도 형편이 좋지는 않다.

겉으로 보면, 작지만 번듯한 집에 어머니와 아내, 딸, 아들이 그와 함께 살고 있다. 

 

그러나 아내 노부요를 제외하고는 암묵적인 계약관계처럼 모여살 뿐, 모두 아무런 관계가 아니다.

게다가 오사무는 도둑질과 날품팔이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어느 날, 걱정하던 일이 발생한다. 

아이를 찾는 뉴스를 보게 된 것.

 

유치원 측 신고로 아이의 행방을 찾고 있다.

아이의 부모가 오히려 의심을 받는 상황. 

 

유리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전하는 노부요

 

오사무 부부는 아이를 최대한 위장하려 시도한다.

아니, 자신들의 완벽한 딸로 만들고자 했던 것일 수도 있겠다.

 

아이에게 새 이름을 지어주고 머리도 잘라준다. 

유리도 오사무의 집에서 드디어 웃음을 되찾는다. 

 

그러나 영화 끝부분에 뜻하지 않은 반전이 찾아오고..

 

그 결과로 유리는 친모에게 돌려보내진다. 

 

엄마의 등을 말 없이 보는 아이

 

밖을 바라보는 아이

 

아이는 다시 베란다로 나왔다. 

그러나 처음 모습과는 좀 다르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아이에게 가족이란 무엇일까.

진짜 가족이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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