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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보..210

고장은 이제 그만!! 그제 보일러가 갑자기 고장났습니다. 뜨거운 물이 안 나와도 문제지만, 뜨거운 물을 쓰지도 않는데 보일러가 이유도 없이 돌아가는 건 더 속을 타게 하더군요. 여름철이라서 난방은 꺼져 있으니 문제가 있다면 뜨거운 물과 연관이 있었을 듯 합니다. 보일러 기계속에서 점화되는 소리가 나고 나면 계기판의 숫자도 딸깍딸깍 덩달아 돌아가더군요. 시간을 재보니 매 4-5분마다 자동으로 점화가 되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큰 맘먹고 보일러 기계의 문을 열어 보았습니다. 저 같은 기계치를 위해 친절하게 그림까지 부착되어 있지만 문제해결에는 별반 도움이 되지 못 하는 내용들입니다. 계절에 따라 단추를 어디로 돌려놓을 것인지, 따뜻한 물만 쓰고 난방을 안 하고 싶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하는 그저 일반적인 설명이 다입니다. 고장을.. 2009. 6. 5.
새로 바뀌는 신호등, 맘에 드시나요? 50년 가까이 익숙해 있던 신호등 모양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새로 바뀌게 된다고 합니다. 딱딱하고 투박해 보이던 검정색 신호등 대신 회색 또는 진회색으로 된 세가지 디자인의 신호등이 도시 미관에 맞게 설치가 된다는데, 현재 주변에 있는 신호등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새로운 신호등이 달릴 거리의 모습을 미리 상상해 보다가, 사진 오른쪽의 새 신호등을 보고 작은 노파심이 일었습니다. 새 신호등의 테두리가 너무 작지 않나 해서입니다. 다시 새 신호등에 관한 다른 사진들을 찾아 보니 다행이 이 사진보다는 다들 양호하더군요. 그래도 세개 중 하나는 별로 맘에 들지 않습니다. 바로 테두리가 작은 모델입니다. 어쩌면 작은 테두리 덕분에 불필요하게 다른 신호까지를 다 보여주는 '과도하게(?) 친절한 신호등.. 2009. 5. 26.
좋은 칼 고르는 방법 아시나요? 오늘은 칼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칼을 떠올리면 예전 이외수님의 장편 도 떠오르고, 독일이 자랑하는 헹켈 쌍둥이칼이나, 드라이작, 베엠에프 등등 스테인레스 매장의 날이 선 제품들도 떠오르고, 남자분들이라면 하나쯤 가지고 싶어하는 주머니칼과 산악용 칼의 이미지도 떠오릅니다. 거기에 제가 요리를 배우던 동안 늘 가지고 다니던 눈금 달린 부엌칼도 빼놓을 수 없지요. 요리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본인의 칼을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처럼 학원에 다니는 수강생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학원에 공용으로 쓰는 칼이 대부분 비치되어 있긴 하지만,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자신의 손에 익은 칼이라야 하므로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학원에서 뿐 아니라 집에 가서도 칼 쓰는 연습을 하기 위해.. 2009. 5. 23.
독일 대학생들, 등록금 반발해 거리로.. 바이에른주의 대학도시들에서 어제 있었던 등록금 반대 시위 장면 사진입니다. 이번 시위에는 제가 살고 있는 이 곳 뷔르츠부르크 말고도, 바이에른 최대 도시인 뮌헨을 비롯하여, 뉘른베르크, 바이로이트, 레겐스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 등지의 대학생들 5만명이 거리로 몰려 나와 등록금 반대 가두시위를 벌였습니다. 뷔르츠부르크에서만도 4천 여명의 학생들이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독일은 2007년 여름학기 이전까지 등록금이라는 게 아예 없던 나라였습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철저하게 무상교육이 이뤄지고 있던 셈입니다. 덕분에 외국인 학생들이나 가난한 학생들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었지요. 십여년 전 빠듯한 형편에도 불구하고 제가 독일에서 유학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등록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독일에서 공부하.. 2009. 5. 14.
자전거도 면허증이 필수였던 시절이 독일에는 있었다. 독일은 자전거 이용 인구가 많은 나라들 중 하나입니다. 자전거 인구가 많은 나라들의 공통점, 바로 자전거를 이용하기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는 점입니다. 자전거 길을 잘 만들어 놓고도, 그 위에 버젓이 시설물을 설치해 길을 차단해 버리는 일이 빈번한 우리나라 실정에서는 자전거 이용도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게다가 차로로 잘못 접어들었다가는 죽으려고 작정한 사람으로 비쳐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독일에서는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자전거도 일종의 '도로 위 이동수단의 하나'로 간주되기 때문에, 지켜야 할 교통 법규가 따로 있습니다. 보통 초등학교마다 3, 4 학년 정도가 되면 이러한 자전거에 대한 안전교육을 받고 자전거 시험을 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자전거 시험을 통해 자전거 면허증을 받기로 .. 2009.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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