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I 엔진을 장착한 일부 차량에서 엔진오일 과다 소모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작년에 차량 제조사 측의 안내문을 받았고, 엔진오일 점검을 거쳐 이번에 무상수리를 받게 되었다.
엔진오일 과다 소모는 차의 출력을 떨어뜨리거나 연비 감소를 야기하고, 심한 경우 주행 중 엔진이 정지할 수도 있으므로 아래에 해당하는 차량은 꼭 점검을 받아야 한다. 특히 10만 Km 이상이 되면 이런 증상들이 더 두드러진다고 한다.
엔진 무상 수리 대상
아반떼 MD/AD
(2010년 3월 11일~ 2015년 9월 12일 생산)
포르테 / K3
(2011년 12월 1일~2016년 8월 31일 생산)
무상 수리와 함께, 엔진(쇼트엔진) 보증 기간도 10년에 16만 Km 로 연장되었다 (다른 부분은 전과 같이 5년에 10만 Km 동일). 엔진오일 과다 소모 현상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추정만 있을 뿐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감마 1.6 GDI 엔진을 장착한 차량이라고 해서 전부 교체를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리콜과는 구별해 '무상 수리'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점검을 통해 기준치 이상 엔진오일 소모가 일어나는 경우에만 무상 교체 대상이다. 절차는 다음과 같다.
가장 좋은 게, 엔진오일 교환 시기에 맞춰 블루핸즈나 오토큐를 방문하는 일이다. 이때 엔진오일을 가득 채우고 봉인을 하게 되고 그로부터 2천~ 4천 Km를 주행한 다음 엔진오일의 감소량을 다시 측정해 판정하는 식으로 점검이 이뤄진다. 내 경우는 3천 Km 주행 후 오토큐를 재방문했다. 그 결과 무상 교체 판정이 났고, 엔진오일이 많이 소진된 상황이라 그 자리에서 무상으로 오일 충전도 받았다. 무상 수리를 위해 1박 2일 동안은 서비스센터에 차를 맡겨야 해서 좀 불편함은 있었다.
무상 수리를 맡기고 나서 정비를 담당하시는 분의 전화를 받았다. 엔진 교체시에 연계되는 소모품을 유상으로 함께 교체할 것인지를 묻는 전화였다. 엔진에 관련된 소모품이다 보니 이때 소모품도 한꺼번에 교체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내 차는 운전을 많이 하는 차라서 3천 Km를 타는 게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는데, 자주 이용하지 않는 차는 까딱하다 점검 시기를 놓치기가 쉬울 것 같다. 차를 이용하는 동안 주행거리에 신경을 좀 써야 하는 게 사실인데 그렇다고 100% 다 교체 대상은 아니기 때문에 판정 결과에 따라 불만이 있을 수도 있다.
교체 대상으로 판정이 나면 일단은 대기해야 한다. 운이 좋다면 바로 교체받을 수 있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교체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편안한 마음으로 대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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