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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노랑, 초록, 주황, 빨강의 투명한 색으로, 한눈에도 침샘을 자극하는,
게다가 독자적인 젤리 가게가 있을 만큼, 독일 안에서 꽤나 유명한 젤리곰...
한국에서도 '아기곰 젤리'라는 이름으로 무척 사랑받던 녀석이다.
그간 '아기곰 젤리'의 위력에 대항하듯,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많은 모양의 젤리들이 등장했지만, 이 곰돌이의 저력은 젤리과자들 사이에서 이제껏 그리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었다.
'젤리'하면 독일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회사인 '하리보'에서 나온 젤리곰의 색깔을 두고,
내게는 '다섯 가지' 뿐인 색깔을 '여섯 가지'라 말하는 아이들을 보며,
그들의 눈이 어른보다 더 예리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들의 실험정신에 때로 못 이기듯 청을 들어주는
나를 다시 한 번 실험하기 위함인지,
작은 의구심을 품으면서도 블로그에 올리기로 내심 작정한 '과자 시리즈'를 떠올리며
선뜻 카트에 젤리곰 한 봉지를 실었다.
집에 와서 보니, 정말로
빨강색이 두 종류이다.
아이들의 눈이 때로는
어른보다 낫다 생각하며 그 안목에
감탄하는 나를 향해, 아이들은
미식가 흉내까지 내어 가며
두 가지의 빨강에 대해 설명을 한다.
진한 빨강은 산딸기맛,
더 연한 빨강은
딸기맛이라면서...
작은애가 젤리곰으로 만든 '하트풍선' >>
빨강색이 두 종류이다.
아이들의 눈이 때로는
어른보다 낫다 생각하며 그 안목에
감탄하는 나를 향해, 아이들은
미식가 흉내까지 내어 가며
두 가지의 빨강에 대해 설명을 한다.
진한 빨강은 산딸기맛,
더 연한 빨강은
딸기맛이라면서...
작은애가 젤리곰으로 만든 '하트풍선' >>
거기다 고 내가 이렇게 말했다.
"진한 빨강은 체리맛 아닐까?"
그 말에 찬물을 확~ 부으며, 정신차리라는 듯
아이들이 내뱉는 한 마디...
"봉지를 보세요, 체리가 어디 있어요, 산딸기라구요."
아차, 봉지에 여섯 가지 과일이 그려져 있었던 것이다.
애들의 말을 듣고 정신을 가다듬은 후 봉지의 그림을 보니, 어떤 맛인지 그림으로 그려져 있을 뿐 아니라,
'1922년 부터' 시작되었다는 하리보 젤리곰의 역사까지도 고스란히 보인다.
그 뿐이랴...
"하리보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어른에게도 역시나.."
하는 회사 모토까지도 볼 수 있다.
때로 그림은 말로 설명되지 않는 무수한 것들을 설명한다.
특히나 1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젤리곰같은 과자의 봉지에는 제품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소비자에게 알리고 싶은 무언가가 꼭 적혀져 있기 마련이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젤리곰을 몰라주다니, 어쩐지 곰돌이에게 미안한 생각마저...
게다가 나도 모르게 앞니로 딸각딸각 곰돌이를 쪼개어 먹고 있으니 더욱 더 미안함이..
`과자 시리즈
퀴쎄(Küsse), 그 달콤함 속으로..
킨더위버라슝 (Kinderüberraschung)
"진한 빨강은 체리맛 아닐까?"
그 말에 찬물을 확~ 부으며, 정신차리라는 듯
아이들이 내뱉는 한 마디...
"봉지를 보세요, 체리가 어디 있어요, 산딸기라구요."
아차, 봉지에 여섯 가지 과일이 그려져 있었던 것이다.
애들의 말을 듣고 정신을 가다듬은 후 봉지의 그림을 보니, 어떤 맛인지 그림으로 그려져 있을 뿐 아니라,
'1922년 부터' 시작되었다는 하리보 젤리곰의 역사까지도 고스란히 보인다.
그 뿐이랴...
"하리보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어른에게도 역시나.."
하는 회사 모토까지도 볼 수 있다.
때로 그림은 말로 설명되지 않는 무수한 것들을 설명한다.
특히나 1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젤리곰같은 과자의 봉지에는 제품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소비자에게 알리고 싶은 무언가가 꼭 적혀져 있기 마련이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젤리곰을 몰라주다니, 어쩐지 곰돌이에게 미안한 생각마저...
게다가 나도 모르게 앞니로 딸각딸각 곰돌이를 쪼개어 먹고 있으니 더욱 더 미안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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