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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여행.. 산책..

동탄 2신도시 지나는 길에 경부고속도로에서..

by 비르케 2021.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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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타고 지방 내려가는 길에 동탄 2신도시를 지나게 되었다.

동탄이 구상되고 1기와 2기 신도시가 건설되기까지 아주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앞으로도 몇 년 간 동탄역 주변은 몰라보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버스에서 보는 동탄

 

동탄 2신도시 지나는 길에 경부고속도로에서..

 

경부고속도로 지나다 보면 판교나 동탄 부근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시원시원한 고층 빌딩들을 마주하게 된다. 미래형 도시가 이런 곳인가 생각을 하게 되는 지역들이다. 특히 동탄역 부근은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지역이다.

 

가장 큰 변화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완성과 함께 시작된다. 현재 동탄역은 지하 6층 깊이로 SRT가 다니고 있다. 앞으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가 다 마쳐지면 SRT/GTX 터널 상부에 고속도로가 지나고, 그 길을 차들이 오가게 된다. 동탄역에는 장차 SRT 말고도, GTX, 신분당선, 인덕원-동탄선, 동탄 트램 등이 예정되어 있다. 

 

 

 

경부고속도로 동탄 지식산업센터
동탄 지식산업센터
동탄 한미약품
동탄 2신도시 지식산업센터

 

동탄 2신도시가 시작되는 지식산업센터 구간 하행선을 지난다. 우뚝우뚝 서 있는 지식산업센터 빌딩들이 휙휙 지나간다. 한미약품은 존치건물이기 때문에 다른 건물들이 생기기 전부터 이 고속도로에 나홀로 서 있었다. 예전에 지방에서 서울 갈 때, 일단 한미약품 보이면 서울 다 왔다고 내릴 채비한다는 말도 있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롯데백화점 동탄점

 

동탄역 바로 앞에 있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지난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이 지역 사람들의 오랜 숙원이 담긴 이 일대 핫 플레이스로, 바로 올해 8월 개점했다. 동탄역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여기서는 안 보인다. 그래도 위치상 롯데백화점과 이 경부고속도로 사이가 동탄역이 있는 곳으로 보면 된다. 고속도로 지하화가 완료되면 지금 지나는 이 길은 사라지고 일대는 광활한 중앙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그리고 그 위로 랜드마크가 될 새로운 고층빌딩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탄 2신도시

 

살던 아파트를 팔고 나서 그 길을 지날 일이 없는 게 좋은 건데 그렇질 못 하다. 이 아파트는 너무 일찍 팔아버려 쓰라림이 있는 곳이다. 지금 사는 도시에 빨리 이사오고 싶은 마음에, 조망까지 완벽한 RR을 던지다시피 후딱 팔아 버리고 나니 바로 부동산 불장이 시작됐다. 고속도로 옆 외벽들이 지저분한데 어차피 의미 없다. 지하화 되고 나서 공원이 될 곳이라서 나중에는 뜯어낼 벽들이다. 

 

 

2016. 11. 22 동탄역 인근에서 오산 방향으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2016. 11. 22 동탄역 인근에서 용인 방향으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이 사진 두 장은 2016년에 찍은 것이다. 도로 위 불빛들 있는 곳이 경부고속도로다. 한창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인데, 그때가 벌써 5년 전이니 사진 속에 짓고 있는 아파트들도 진즉에 입주가 다 완료되었다. 멀리로 멋진 스카이라인을 그리는 아파트는 동탄 1기 신도시에 위치한 66층짜리 네 개 동으로 이뤄진 동탄 메타폴리스다. 

 

이 사진을 찍었던 2016년 당시에는 지금의 경부고속도로가 아닌 그 이전 도로를 이용했다. 현재의 고속도로는 직선화 공사를 위해 중간에 새로 연결된 길이다. 이 즈음에 찍은 사진들이 상당히 많다. 그때 동탄 사랑이 대단했던가보다. 

 

 

만경강
만경강 (전주)

 

지방에 갔다가 일 보고 다시 올라오는 길에 버스가 만경강을 지난다. 전에 포스팅 중에 윤흥길의 소설 기억 속의 들꽃에 관해 쓴 적이 있는데, 그 배경에 만경강이 나온다. 만경강 중에서도 하류 쪽이니 엄밀히 따지면 소설의 배경은 여기와는 상관이 없지만, 같은 만경강이라 생각하며 바라보니 어딘가에 순수한 소년과 소녀의 모습이 있을 것만 같다. (- 동탄 포스팅과는 상관이 없지만, 만경강 바라보니 느껴지는 건, 핫 플레이스고 뭐고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의 삶이 최고라는 점이었다.)

 

차분히 내려앉은 구름이 내게 말한다. 순리대로 살라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 내게 말한다. 여유 있게 살라고...

 

 

 

동탄역 인근 아파트들
동탄역 인근의 아파트들

 

올라오는 길에 다시 동탄 2신도시 지난다. 요새 아파트들은 아파트 옥상에 조명을 넣고 집안에 등도 방마다 LED 등이라 밤에 더 화려하다.

 

 

동탄2신도시 고속도로 야경
동탄2신도시 시범지구쪽 아파트와 상가주택 단지

 

길이 어디로 뻗어나가는지를 관심 있게 보는 일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물리적인 거리만 생각해서도 안 되고, 하나의 길이 다른 길과 어떻게 맞닿고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봐야 한다. 앞으로의 세상은 길로 연결되고, 마치 축지법을 사용하듯, 그 길을 당길 만한 요소들이 굉장히 많아지기 때문이다. ( - 역마살 조금 있는 사람이 길 위에서 자주 하는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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