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당정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덕풍천에서 팔당역 아래로 향하는 길에 들어섰다. 이 일대 하천정비사업이 완료되면서 작년에 공모를 통해 '당정뜰'이라는 이름을 얻은 이곳은 지금 억새가 한창이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 붉은빛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하남 당정뜰 - 메타세쿼이아 길, 억새밭
하남위례길 제2코스 '위례강변길' 일부이기도 한 당정뜰에 접어들었다.
올해는 추위가 갑작스레 찾아와서 메타세퀘이아 가로수길이 좀 더 일찍 붉어지려나 했다.
그런데 계절을 어찌 알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붉은 기운은 11월로 넘어간다.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자세히 보면 매실만 한 동그란 열매가 달려 있다.
지금은 초록색이지만 한 철을 보내고 나면 열매들은 솔방울처럼 갈색으로 변해 떨어진다.
모양이 자그맣고 특이해서 손재주가 좋은 사람들은 장식이나 수공품을 만들기도 한다.
메타세쿼이아는 낙우송과의 낙엽 침엽 교목으로, 꽃은 3월에 개화한다고 한다.
메타세쿼이아 수목의 원산지는 중국이다.
메타세콰이아 옆길에 풀밭이 펼쳐져 있다.
이렇게 단정한 모습이 되니 '당정뜰'이란 이곳의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듯하다.
항상 풀이 우거져있기에 야생동물들을 위해 일부러 벌초하지 않나 했는데 한 번씩은 하나보다.
멀리로 보이는 산은 강 건너 남양주의 예봉산이다.
당정뜰에 지금은 억새가 한창이다.
하얗게 너울거리는 모습이 석양과도 참 잘 어울린다.
억새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질문,
"억새와 갈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볏과의 이 식물들의 차이를 잘 몰라서 지난 포스팅에 '억새'를 '갈대'로 썼던 적도 있다.
하얀 솜털이 수북하게 올라와 있는 게 억새다.
갈대는 잿빛이나 갈색이고, 솜털이 더 적다.
위례강변길-당정뜰-미사뚝방길 가는 방법, 주차 TIP
당정뜰은 위례강변길 코스 중 팔당대교와 가장 가까운 곳이다.
반대쪽 미사뚝방길이나 한강변 트랙도 걷기에 참 좋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나 한강 수변 풍경, 겨울철 철새도래지를 보려면 당정뜰에,
미사신도시와 한강, 남양주 덕소 풍경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미사뚝방길을 찾기를 추천한다.
지도에서 보면, 미사IC 인근부터 팔당대교 인근까지 분홍색으로 길게 표시된 길이 위례강변길이다.
미사뚝방길과 한강변 트랙(1번), 당정뜰과 팔당대교 인근 산책로(2번)도 따로 표시를 해봤다.
파란색 동그라미는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이다.
2번 당정뜰에 초록색으로 나무 표시 해둔 곳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약 1.3KM, 도보로 20분 정도 이어진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자전거 통행이 금지되어 있다.
주차는 유니온파크나 스타필드 하남점에 하면 편리하다.
1번 코스든 2번 코스든, 유니온파크에서 보통걸음으로 돌아나오는 데 각각 1시간 정도씩 걸린다.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유니온타워 운영 중지라 주차장 사정은 미리 알아보는 편이 좋다.
스타필드 하남점에 주차하면 유니온파크 쪽으로 좀 더 걸어나와야 한다.
유니온파크 옆에 덕풍천 쪽으로 길이 나 있다.
유니온파크나 스타필드 하남점이나 현재까지는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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