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면서도 때로는 상식을 깨는 참신함으로 각광받는 다이소 제품들, 그중에서도 곡선형의 스테인레스 배수망은 가장 핫한 아이템 중 하나다. 채반 모양의 이 다이소 배수망은 크기에 따라 두 가지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두 모델을 모두 구매해 찬찬히 비교해 보았다.
두 가지 Type 다이소 곡선형 스테인레스 배수망 비교
이 제품이 유명세를 타게 된 후 온갖 유사품이 등장했다. 그래도 가격적인 효과에 있어서는 당연 다이소 제품이 으뜸이다. 싼 가격때문엔지 시중에 다이소 매장에서 이 제품을 보게 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두 개를 더 구매하게 된다. 일단 집에 모아두면 소소하게 선물해주고 싶은 사람들이 생각난다.
우리집에서 기존에 쓰던 제품은 지름 13.5cm (배수구 직경:14~15cm) 짜리 작은 사이즈인데, 이번에 우연히 지름 16.5cm(배수구 직경: 15cm) 짜리 제품을 보게 되어, 이건 또 뭔가 신기해서 구매해 봤다. 기존꺼는 2천원인데, 이번에 구매한 큰 제품은 그보다 천원이 더 비싸다.
집에 싱크대에는 탈수기가 달려 있다. 불편해서 사용하지도 않는 탈수기인데, 처음 이 구멍에 다이소 스테인레스 배수구망을 집어넣으니 안에 솟아있는 작은 봉 때문에 들어가지 않고 위로 솟은 채로 덜렁였다. 마치 가운데 있는 봉 위에 배수망이 아슬아슬하게 앉아있는 모양새라서 사용불가 상태였다.
탈수기 봉이 있는 상태에서 다이소 싱크대 배수망을 사용하려니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봉이 솟은 부분에 맞게 가운데를 밀어올려주는 것... 처음에는 수건 깔고 망치 동원해 때려주었는데 생각보다 모양 잡기도 힘들고, 아파트라서 계속 소음을 낼 수도 없고해서 그냥 살짝 오그려뜨려 사용중이었다. (어떻게 오그렸을지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힌트를 주자면... 김소월 님의 시 '진달래꽃'을 떠올리면 된다. - "사뿐히 즈려밟고")
이번에 새로 산 큰 배수망을 집어넣어보았다. 탈수기 때문에 찌그러뜨린 기존의 배수망보다 우리집에는 이 제품이 훨씬 더 깔끔한 느낌이 든다.
다이소 스테이레스 배수망 두 모델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본다. 왼쪽이 기존에 쓰고 있던, 탈수기 때문에 찌그러진 채 사용중이던 제품이고, 오른쪽은 이번에 구매한 더 큰 제품이다.
두 제품 간에 크기 차이는 있지만, 둘 다 배수구 직경이 15cm 정도인 배수구에 사용 가능하다. 작은 제품은 싱크대 배수구 아랫부분에 박히듯이 들어가고, 큰 제품은 배수구 위에 얹히듯이 걸리는 차이가 있을 뿐.
담기는 양에 있어서는, 작은 제품은 깊숙하게 담기고 큰 제품은 넓게 담겨서 제품 자체에 담기는 용량 차이는 크지 않아 보인다. 그렇지만 작은 제품이 아래에 박혀 있다 보니 음식물 쓰레기가 더 깊숙이 수북하게 담긴다.
작은 제품이나 큰 제품이나 둘 다 아랫 부분이 채반 모양으로 둥그런 형태를 띠고 있어서 음식찌꺼기를 제거하기에 용이하다. 둘 다 큰 김치통을 씻더라도 쉽게 떠오르지 않고, 고춧가루 등이 끼어 물이 안 내려가는 일도 드물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스텐 304재질이라 녹이 잘 안 슨다는 점일 것이다. 물에 닿아 있는 시간이 긴 만큼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다이소 배수망 위로, 또 다른 다이소 핫템인 다이소 배수구커버를 덮어보았다. 배수구커버에 뚫린 구멍으로 흘러들어 간 음식물 쓰레기들은 아래쪽 배수망에 걸러진다. 사진 왼쪽이 기존에 쓰던 지름 작은 배수망이 걸린 상태이고, 오른쪽은 새로 사온 큰 배수망이다.
새로 산 큰 제품은 배수구커버를 덮었을 때 다 커버되지 못 하고 살짝 들뜨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으니, 이 큰 배수망을 계속 쓰게 될 것 같긴 하다. 하지만 탈수기 봉만 없었더라면 당연히 작은 제품을 선택했을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작은 제품이 더 실속 있고 야무진 감이 있다.
다이소 스테인레스 배수망 ♥두 가지♥ 타입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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