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있는 집 필수템 모서리가드, 행여 다치더라도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기에 아이 있는 집에서는 여기저기 안전장치로 인기가 많다. 그런 용도 외에 일상생활에서도 모서리가드는 활용할 데가 많은 아이템이라 생각된다. 이 글에서는 모서리가드를 활용한 두 가지 예시를 들어본다.
모서리가드 사용 방법(모서리 보호대), 모서리가드 활용의 예
나무식탁과 세트인 나무의자를 오래 썼는데, 언젠가부터 불편해서 이번에 식탁의자를 바꿨다. 식탁을 아일랜드식탁 앞에 나란히 배치하다 보니, 식탁의자가 아일랜드 상판을 등지고 있는 구조가 되었는데, 둘이 자꾸만 부딪쳤다.
등 뒤로 느껴지는 둘 간의 간섭도 간섭이려니와, 식탁의자의 등받이가 아일랜드 대리석 상판 높이와 비슷해 자꾸만 그 아래 끼어버리기도 해서 영 불편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궁리를 하다가 모서리가드(=모서리보호대)를 붙이기로 결정했다.
아일랜드 대리석 상판에 붙였던 투명 모서리가드다. 사진부터 찍었어야 했는데, 여기저기 붙이다가 중간에 찍은 사진이라 길이가 이도저도 아니다. 결국 알뜰하게 다 쓰긴 썼다. 투명 모서리가드도 회사마다 여러 제품이 있겠지만, 이 제품의 경우 저 빨간색 테이프 제거가 최악이었다.
모서리가드는 가운데를 기준 삼아 모서리에 붙이고, 양 사이드를 ㄱ자로 꺾어 앞뒤로 접착시킨다. 위의 아일랜드 식탁 사진을 보면, 돌출되어 보이는 앞면이 테이프의 절반 부분에 해당되고, 아래로 꺾어져 안 보이는 부분이 나머지 절반이다.
아일랜드 대리석 상판에 쓰고 남은 모서리가드는 책상의자와 책상이 부딪치는 부분에도 감아주었다. 아끼는 의자라서 커버까지 씌워서 쓰는데, 이번에는 손잡이까지 모서리가드로 칭칭 감아 무장했다.
"아~ 뿌듯하다."
'뿌듯하다'면서 밥 좀 먹고 책상으로 돌아오니, 이런, 모서리가드가 이렇게 되어 있다. 철인데도 이게 안 붙을 정도면 다른 데는 곡면에 아예 안 붙는다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한번 더 해보자 하며 꽉꽉 눌러 붙이고, 그 위로 투명테이프를 감아도 보았지만, 잠시 후 투명테이프도 떨어져 덜렁거리고 있었다. 안 떨어지게 하려면 투명테이프를 칭칭 감아야 하는데, 그렇게 할 거면 애초에 이렇게 할 필요도 없었다.
이번에는 케이블타이로 묶어보았다. 케이블타이를 최대한으로 잡아당긴 다음, 끝부분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손톱깎이를 이용해 케이블타이를 바짝 잘라주면 완전 깨끗한 마무리가 된다.
신경 써야 할 점은, 케이블타이 매듭은 되도록 보이지 않는 쪽을 향하게 묶어줘야 한다는 점이다. 모서리가드 끝부분이 서로 만나는 부분에 매듭이 오도록 해주었다. 하지만, 사실 이 제품은 가운데 굴곡이 있다 보니 매듭을 돌리면 돌려지긴 한다. 꽉꽉 묶어주는 게 관건.
이렇게 묶어주니 모서리가드가 견고하게 붙어있다. 옆면에 가구와 부딪치는 부분에 이렇게 모서리가드를 붙여주니, 이리저리 의자를 돌려도 신경쓰이지 않아서 좋다.
더 긴 모서리가드를 샀더라면 이것 말고도 더 아이디어가 나왔을 것도 같은데, 아일랜드 상판 길이가 1.5미터라서 2미터짜리를 샀더니 집에 의자들 다리 몇 개 감싸고 끝났다. 이 외에도 모서리가드를 활용할 수 있는 곳들이 생활속에 많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 특히나 투명모서리가드는 디자인이 깔끔해서 인테리어 미관을 해치지 않아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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