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포털에 들어갔다가 재미있는 뉴스를 보게 되었다. 로봇과 관련된 이야기인데, 이제는 본격적으로 인간을 표방한 다양한 기능의 로봇 시대로 접어드나 보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진짜 같다: 이 관청 여직원은 안드로이드다"라는 제목이 달려 있는 이 동영상 뉴스에 따르면, 이 여직원은 러시아의 페름이라는 도시의 관청 직원이다. 고객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멀리서 보면 다른 직원들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이지만, 실은 인간의 움직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인간 모습을 한 로봇)다.
단정한 외모에 머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실핀까지 꽂고 고객을 응대하는 모습을 보면 로봇이라는 게 놀랍기만 하다. 고개를 움직이고 눈을 깜박이며 입 근처 근육도 인간이나 흡사하게 움직인다. 입술을 살짝 벌릴 때면 치아도 드러난다.
그러나 탁자 아래의 모습은 이렇다. 이 로봇은 러시아의 로봇 제조업체 프로모봇(Promobot)이라는 회사에서 생산 중인 로봇들 중 하나다.
흡사 머리에 모자나 탈을 눌러쓰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 장면, 실제로는 로봇의 두상에 인간의 피부를 최대한 구현해 만들어낸 재질을 덧씌우는 과정이다. 프로모봇에서 생산하는 안드로이드 로봇들은 이렇게 세세한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진다.
로봇의 피부라고 하기엔 정말 놀랍다. 프로모봇의 안드로이드는 피부뿐 아니라 얼굴 모습 전체가 놀라울 정도로 인간을 빼닮았다.
영상 보도에 따르면, 프로모봇의 로봇들은 출시될 때까지 계속 복잡한 개별 동작을 프로그래밍해야 하며, 이를 완성하는 데 적어도 3개월이 소요된다고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열 개의 안드로이드가 사용되고 있고 비용은 구성에 따라 13,000~ 35,000유로 정도다.
이번에는 유튜브에서 프로모봇을 검색해 보았다. 그랬더니 로봇을 제작하는 과정을 실감 나게 볼 수 있는 영상이 있다. 눈에 세세한 혈관이나 눈썹 한 올 한 올까지, 실제 인간과 똑같은 모습을 구현하기 위한 프로모봇 직원들의 노력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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