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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마트에 갔다가 생강을 세일하기에
상태 좋아 보이는 걸로 몇 개만 담아보았다.
많은 양을 담으면 이상하게도 잘 먹지 않게 돼서
정말 몇 개만 담았더니 삼천 원 정도...
생강청은 한 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지만,
레몬청 만들었던 적이 있어서
비슷하게 만들어 보았다.
생강 껍질을 벗겨 얇게 저며 썬 후
열탕 소독한 병에 담으면서
간간이 설탕을 넣어주었다.
생강과 설탕은 1:0.8 정도면 되지만,
헷갈리면 그냥 1:1 을 권한다.
사실 대략 보면서 하다 보면
0.8이나 1이나 엇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생강과 설탕을 병에다 번갈아 넣어주며
중간 중간 꾹꾹 눌러주면
어이없게도 쑥쑥 들어간다.
이 병으로 두 개는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웬걸, 중간에 꾹꾹 누르면서 담으니
저 양이 결국에는 병에 다 들어갔다.
딱 맞춰 산 것 처럼 목까지 다 찼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렇게 속살이 노랗고 껍질이
술술 잘 벗겨지는 생강은 개량종이라고 한다.
토종은 좀 더 작고 아린 맛이 강하다고 하는데,
요즘은 구하기 더 어려운 모양이다.
맛은 당연히 토종 생강이 더 좋다고 하니
이번에 잘 먹게 되면 내년에는
토종 생강을 구해서 먹어볼까 싶다.
이렇게 담아두고 하루 한 잔정도 마시면
면역력을 키우는 데 아주 좋다 하니
열심히 마셔볼 생각이다.
며칠 둔 후 찍은 사진이 맨 오른쪽 사진이다.
생강 과육이 푹 잠기도록 며칠에 한번씩
물기 없는 숟가락으로 꾹꾹 눌러주어야 한다.
날이 추워지니 생강청 담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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