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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여행.. 산책..

원주 뷰맛집 사니다카페에서 한겨울 뱅쇼 한 잔

by 비르케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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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니다카페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칠봉로 109-128

 

영업시간 

10:00~22:00

 

특징  

산 위에 자리 잡고 있어서 조망이 탁월함

카페 외에도 레스토랑과 야외 테라스, 루프탑, 산책로 등이 마련되어 있음.

자차로만 접근가능함.

 

원주 뷰맛집 사니다카페에서 한겨울 뱅쇼 한 잔

뱅쇼, 카푸치노
뱅쇼 & 카푸치노

 

오래전 외국에서 만나 지금까지 이어져온 소중한 친구와 만나는 날,

우리가 기억하는 한겨울의 따뜻한 와인의 맛과 향기를 떠올리며를 마시러 가기로 했다. 

 

내가 그리워하는 따뜻한 와인은, 프랑스 뱅쇼(vin chaud)가 아니라 독일의 글뤼바인(Glühwein)일테지만.

'뱅쇼'라는 이름조차 처음 들어본 스스로에게, 그런 것도 좀 마셔가며 살자고 다독이며, 시린 겨울의 뱅쇼 맛을 상상해 보았다.

 

 

 

원주 사니다카페

원주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멋진 산속 카페를 안다며 친구는 나를 어디론가 데려갔다.

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아무 생각 없이 타고 갔는데, 왠지 낯익은 느낌...

 

전에 원주에 왔다가 들른 적이 있던 카페였다.

거기가 사니다였던가... 하다보니, 거기 맞다. 

원주 사니다카페.

 

 

사니다카페사니다카페
사니다카페 - 현재(왼쪽) & 과거 어느날(오른쪽)

 

예전에 왔을 때 사진이 있어서 비교해보니 메뉴판이 달라졌다. 

메뉴들의 가격은 거의 비슷한데, 메뉴 이름들을 일부 변경했나 보다.

 

예전 메뉴판에 떡~하니 뱅쇼도 있었다. 

메뉴판을 보고도 그런게 있는 줄 몰랐었다니.

 

 

사니다카페

뱅쇼와 카푸치노를 주문했다. 

친구는 종교에 귀의(? ^^) 한 후 술을 잘 마시지 않는다. 

또 그날 운전을 해야 해서 마실 수도 없었다.

뱅쇼는 완전 나만을 위한 친구의 고마운 배려였던 것.

 

 

사니다카페 2층 내부

사니다카페는 산 위에 있기 때문에,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풍경들을 볼 수 있다. 

실내에서도 조망이 가능하고, 테라스나 루프탑도 개방되어 있다.

눈 내리는 겨울에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울 것 같다.

 

 

 

사니다카페 뱅쇼

뱅쇼는 계피(시나몬) 막대 하나가 꽂힌 채 내게로 왔다.

상상했던 맛에서 알콜이 살짝 더 빠지고, 설탕이 살짝 더 들어간 맛.

 

차가운 크리스마스장에서 맛보던 그 맛만 할까.

설탕이 덜해도 훨씬 더 진하고 달달한 맛.

잔을 감싼 손에 전해지던 따스한 온기까지 기억에 남는다.

 

그때의 그 맛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맛보는 따뜻한 와인이 반가웠다.

과일이 함께 들어가 시트러스의 청량한 향기가 남는다.

 

 

사니다카페 30분 산책길

사니다카페 뒤로는 스무산 주변 18코스 둘레길이 있다.

작심하고 걷는다면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것 같아 부담스러운데, 그런 사람들을 위해 30분 산책 추천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사니다카페 루프탑에 오르면 산과 이어지는 산책길이 보이는데, 그 길을 따라 한바퀴 돌게 되어 있다. 

 

 

겨울이라서 황량하지만, 차 한 잔 하고 나서 반시간쯤 걷기에 나쁘지 않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촬영지이기도 하고, 정상에서는 일출과 일몰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이곳은 원주에서 해돋이명소로도 알려져 있다고 한다.

 

 

루프탑에서 친구랑 하트 만들어 사진도 찍어보았다. 

오래된 내 친구, ♡ 사랑한다 ♡ 친구 ♡

친구 덕분에 간간이 찾게 되는 원주도 사랑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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