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우리집 코뉴어 앵무새, 누가 코뉴어 아니랄까 봐 처음 보는 음식은 일단 경계부터 하고 보는 녀석이다. 다행히도 앵무새들의 특징인 따라쟁이 기질이 다분하다 보니, 맛있게 먹는 시늉을 하면 그때마다 입맛 다시며 다가오곤 한다. 삶은계란 입문도 그렇게 했다.
코뉴어 앵무새 삶은계란 먹는 방법
날이 갈수록 먹성이 좋아지고 있는 우리집 앵이, 계란은 노른자만 먹는 것인 줄 아는 녀석이다.
노른자를 쪼고 또 쪼아 먹는다.
흰자는 그냥 노른자를 받쳐주는 그릇쯤으로 아는지 별로 건드리지도 않는다.
삶은계란을 반으로 자른 다음, 작은 유리컵 위에 얹었다.
집사도 편하고 앵이 키에도 맞아서 계란먹이기 편리한 방법이다.
삶은계란 얹힌 이 그릇은 사실 용도를 제대로 모르는 술잔이다.
우리집에 8개나 있는데, 대체 어떤 술을 먹을 때 필요한 술잔인지를 모르겠다.
프랑스에서 이 술잔을 살 때부터 술잔이라기보다 기념품으로 샀었는데, 앙브와즈(Amboise) 성이 각인되어 있는 이 잔이 이런 용도로 쓰일 줄이야.
반응형
'하루 또 하루 > 앵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가 거울을 보면.. (코뉴어 앵무새 & 거울) (1) | 2024.02.15 |
---|---|
한뎃잠 고집하며 화내는 코뉴어 앵무새 (0) | 2023.11.03 |
반려조 용품들에 관한 불편한 진실 (1) | 2023.10.14 |
[반려동물 이야기] 명절에 누이 부부랑 싸우다 헤딩 날린 사연 (0) | 2023.10.04 |
새로운 인연, 모란앵무 다음으로 코뉴어를 길러 보니.. (0) | 2023.09.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