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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비어 나이두(Xavier Naidoo)라는 독일 가수의 노래는 다분히 철학적이다. 죽음에 대해, 때로는 삶에 대해, 또 때로는 인생에 대해, 심지어 자살에 관한 노래도 있다. (하긴 독일 사람들은 대중 예술마저도 진지한 감이 많긴 하다.) 아프리카쪽 혼혈이지만, 독일에서 태어난 독일 가수이다. '죄네 만하임스 (Söhne Mannheims) 일원으로 활동한 바 있고, 솔로로 부른 곡도 많다. 이 곡은 이른바 자유의지에 관한 내용이다. '자유의지'... 아... 참 멀리에 있는 말 같다.
바람이 불 때, 누군가
"바람아 불어라" 해서 분다고 생각하니?
별들이 빛을 낼 때
누군가 빛을 실어주었다고 생각해?
자기 의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당위에 의해서 세상 일들이 일어난다고 믿어?
그렇게 생각한다면 너는
내가 '난 자유을 원해' 라고 말할 때
그 말이 어떤 말인지 조차
절대 이해할 수 없어
누군가가 지구가 멈추는 게 낫겠다고 결정하면
이제껏 돌던 지구가 그대로 멈추는 거니?
누군가 어디서 언제
너를 위한 네 인생을 살아줄거라 여기는 거야?
그렇게 생각한다면 너는
내가 '난 자유을 원해' 라고 말할 때
그 말이 어떤 말인지 조차
절대 이해할 수 없어
바람이 불 때 바람처럼 자유롭게,
별이 반짝일 때 별처럼 자유롭게,
너는 네 인생이 이미 쓰여져 있고,
어딘가에서 어떤 가이드에 의해
결론지어질 것이라 생각하지?
그렇게 생각한다면 너는
내가 '난 자유을 원해' 라고 말할 때
그 말이 어떤 말인지 조차
절대 이해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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