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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vs 변동금리, 원리금균등 vs 원금균등

by 비르케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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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통 만기 연장을 하면서 금리가 꽤 올라서 놀랐다. 누가 봐도 금리 상승기인 이런 때는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고정금리 vs 변동금리, 원리금균등 vs 원금균 등을 고민했던 때가 내게도 있어서 혹시 도움될지 모를 분들을 위해 포스팅한다. 

 

고정금리 vs 변동금리, 원리금균등 vs 원금균등

 

흔히 '마통'으로 불리는 마이너스통장대출의 만기일이 도래했다는 알림이 서면과 문자를 통해 왔다.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경우 간단히 은행 사이트에 들어가 기한 연장을 하면 다시 일 년의 기한이 연장된다. 이번에 연장하면서 보니 금리가 꽤 올라 있다. 올해 기준금리는 0.25%p씩 두 번에 걸쳐 0.5%p 올랐는데, 안내문에 명시된 내년 나의 마통 금리는 정확히 0.88%p 올라 있다. 거의 1퍼센트포인트에 가깝다.

 

 

 

금리 이야기한 김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던(지금은 어쩌면 상식일지도)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이야길 해볼까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금리가 내리는 구간이었던 지난 몇 년간 나는 고정금리와 원금균등 상환을 고수해왔다. 지금 돌이켜 생각하니 왜 그랬을까 싶지만, 그때는 그때 나름대로 변동성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었다. 어쨌거나 한 집에서 오래 살지는 않았으니 집을 옮길 때마다 매번 고정금리를 택했고 그때마다 결과적으로 금리는 내려갔다. 

 

작년에 이사를 하면서도 고정금리를 선택했는데 다행히도 이번에는 가장 낮은 금리를 잡은 것 같다. 30년 상환에 금리는 2.41%다. 저금리 시대니 기준금리 0% 시대니, 작년 그 시점에도 엇갈리는 조언들이 난무했던 기억이 난다. 

 

 

 

위의 사진에 예정금리라고 되어 있는 이유는, 자동이체, 신용카드 실적 등 금리우대 항목이 있기 때문이다. 매월 그런 실적들을 반영해 금리가 재산정 되는데 그다지 큰 변화는 없다. 그러니 이런 상품은 웬만하면 유지하는 게 좋은데, 늘 이사를 가고 싶어서 근질근질한 병이 있다. 일종의 역마살일 수 있다는 생각을 늘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사를 하는 순간 이 금리는 사라진다. 

 

 

 

금리 상승기, 고정금리 vs 변동금리?

금리가 싸고 비싸고도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2011년쯤에는 고정금리 5%대였어도 비싸다는 생각은 안 했었다. 그리고 2012~ 2013년쯤에는 고정금리 4%대가 되니 홀가분했고, 2014년쯤부터 고정금리 3%대가 되니 거기가 금리의 바닥일 것 같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이렇게 2%대가 되었다가 이제는 다시 고정금리 2%대는 자취를 감췄다. (이 수치는 무슨 자료를 보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내가 경험한 수치라서 가볍게 들어주셨으면 한다.)

 

10년 이상 5% 금리에서 2% 금리로 서서히 진행됐던 게, 이제는 이렇게 일 년여 만에 가파르게 상승하니 이건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처럼 금리 상승이 눈에 보일 때에는 고정금리가 확실히 좋아 보인다. 고정금리는 아주 극한 사태 발생시를 제외하고는 말 그대로 금리에 변동성이 없다. 리스크가 선반영 되어 변동금리보다 좀 더 비싸지만 현재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금리 차도 그다지 크지 않은 편이다. 

 

 

 

원리금균등 vs 원금균등?

원리금균등은 상환 방식에 있어 원금+이자 총 상환금이 일정한 방식이다. 대출기간이 10년이라면 10년 내내 상환하는 금액이 대략 비슷하단 뜻이다. 매달 상환금은 비슷해도, 잘 생각해보면 원금이 점점 줄어갈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자 비중이 점점 커진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원금균등은 매달 상환할 원금이 일정하기 때문에 회차가 거듭되면서 원금이 갚아지는 만큼 이자도 줄어들고 상환금도 줄어든다. 대출기간이 10년이라면 10년에 가까워질수록 총 내는 금액이 적어진다.

 

이 악물고 허리띠 졸라매고 갚을 건 빨리빨리 갚자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낼 돈이 줄어드는 원금균등 방식을 택하기가 쉽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원금균등이 더 안 좋을 수 있다. 대출을 오래 유지할 생각이 없는 사람, 주담대 받은 그 집에서 오래 살 생각이 없는 사람이 원금균등 상환방식을 택하면 괜히 이자만 몰아서 미리 많이 내는 구조이니 지양해야 한다. 

 

반대로 미래에 여력이 없어지는 게 두려워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최대한 서둘러 빌린 돈을 갚고 싶고 그 집에서 오래 살 생각이라면 원금균등이 더 낫다. 원리금균등 상환 방식보다 원금을 더 빨리빨리 상환하게 되니 총 납입 이자가 더 적어 그런 경우에는 오히려 이득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오래 살 줄 알았던 그 집에서 생각보다 일찍 이사를 하게 될 수도 있으니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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