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나의 일상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소한 하루하루가 글로 쌓여가고, 나의 생각들이 하나하나 정리되어 제 길을 찾는다. 그리고 읽었던 책이나 보게 된 드라마 영화 등 시간이 지나면 뇌리에서 사라질 대상들이 글로 차곡차곡 쌓여간다. 그리고...
블로그를 하면서 좋은 점
블로그를 하다 보면 실제 포스팅하는 시간보다 책 읽고 포스팅 거리 찾는 시간들이 더 걸릴 때가 많다. 때로는 책 읽기도 고역이 된다. 하지만 의무처럼 읽고 나면 그때마다 책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얻는다. 그래도 나름 스스로를 덜 힘들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주로 보고 듣고 쓴다. 아끼는 것들에 대해 쓰다 보면 블로깅에 들이는 시간도 어느새 소중해진다.
블로그를 하면서 좋은 점, 서두에 말하려다가 말았던 다른 하나.. 좋은 기억들을 붙들 수 있다는 점이다. 나쁜 기억은 굳이 기억으로 붙들어둘 필요가 없다. 그러니 당연히 블로그에는 좋은 기억만 남게 된다. 하루하루 좋은 기억들을 이 공간에 담는다.
앞으로 남기게 될 기억도 있다.
얼마 전 우리 집에 가족이 한 명 더 생겼다.
함께 하는 시간들이 많아지면서
서서히 정도 들고 있다.
이 공간에도 아마 가끔씩 올리게 될 것 같다.
포스팅하려고 열심히 독서 중...
책 아래 눈사람 같은 형체 등장...
조랭이떡 같기도 한...
폭신폭신한 솜 덩어리...
앗... 앗...
티... 라... 노....
"Hi~"
헐~~ 거기 노란 옷 입으신 분!
신성한 책에 발 걸치지 마세요!
이러시면 안 됩니다!
안면몰수
납작 엎드려 기기 작전으로다가~~
"그래 이쁘다 이뻐, 이제 내려가.
난 책을 읽어야 한다고."
블로그를 하면서 좋은 점,
"좋은 기억들을 붙들 수 있다는 점"
"그래 졌다 졌어, 뭐하고 놀까?
대신 포스팅 주제는 너야"
그 기억들에 하나 더 추가한다.
나랑 생일이 같은 이 녀석.
◀ 더 읽을만한 글 ▶
'하루 또 하루 > 앵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려동물 이야기] 개운한 맘으로 언니와 헤어졌어요 (44) | 2021.09.19 |
---|---|
[반려동물 이야기] 언니랑 싸우고 멀어졌어요 - 크리미 하소연 버전 (29) | 2021.09.18 |
[반려동물 이야기] 봉다리 뒤지며 야단치는 시어머니 (55) | 2021.09.10 |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28) | 2021.08.31 |
크리미 이야기 (22) | 2021.08.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