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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또 하루

하남 스타필드, 휴일 오후

by 비르케 202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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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하남 스타필드에 갔다.

휴일마다 인파로 북적이는 곳이지만 연휴 마지막 날이니 괜찮을 줄 알았다.

 

 

 

주차장에서 나오는 차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다.

나의 생각은 오산이었던 것.

 

 

 

하남 스타필드 앞에 상자 모양의 조형물들이 놓여 있다. 

상자마다 메모 같은 글귀들이 적혀 있다.

 

"오늘을 견딘 당신에게, 토닥토닥"

 

그중에 이 말이 가장 맘에 든다.

지금의 힘든 국면을 겪는 이들을 위한 위로인 듯.

 

 

 

사람이 많긴 많다. 

이곳은 애견들도 입장이 가능하다 보니 개도 꽤 많다.

 

사람 한 명이 개 세 마리를 데리고 돌아다니는 것도 보았다.

똑같이 생긴 불독 세 마리.

(사진에는 없으니 찾지 마시길..)

 

 

 

사진 중간쯤에 사람이 몰려 있는 곳이 있다.

테슬라 매장이다.

 

처음 이 매장을 보았을 때 깜짝 놀랐다.

 

테슬라는 미래형 자동차라, 아직 상용화가 안 된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러고 나서 보니 주변에 테슬라가 돌아다니는 게 보였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진리인 것을 그때 또 한 번 느꼈다.  

 

자동차 매장이 2층에 있는 것도 나름 독특한 발상이라 생각된다.

 

 

 

아트박스도 있다.

 

아트박스는 내 학창 시절에 친구들을 만나던 장소였다.

고향인 광주 충장로에 생긴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당시 중고생들에게 핫플레이스였다.

궁전제과, 나라서적, 그리고 아트박스..

 

하남 스타필드 안에서도 아트박스를 보니 반가웠다.

 

학창 시절에는 주로 편지지, 문구, 포장지, 책 표지, 해외 펜팔에게 줄 선물 등을 샀다.

같은 아트박스인데, 이제는 그때와 완전 다른 컨셉으로 매장이 채워져 있다.

 

새삼 여기서도 세월을 실감하게 된다. 

 

 

 

이쪽에 사람이 가장 몰려있는 듯 하다. 

식당가, 영화관, 서점 등이 있는 쪽이다.

 

코로나 시국인데, 어쩔 수 없이 답답함에 나온 사람들인 것 같아 안타까움이 크다. 

 

"오늘을 견딘 당신에게,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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