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따라 바뀌는 집 앞 하늘의 모습, 사랑합니다.

언젠가 하늘에 예쁜 비단 구름이 펼쳐지는 모습을 바라보다,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참 예쁘지요? 정면에는 언덕 위로 자리잡은 맞은 편 아파트가 보입니다.
우뚝 서 있는 저 아파트가 아니라면 좀더 아름다운 하늘을 볼 것만 같은데, 조금은 아쉬워요. 
시간이 잠시 흐르고 나니, 구름은 색도 모양도 다 바뀌어 있습니다. ↓
 

하늘 사진을 올리는 김에, 이제껏 찍어둔 집앞 하늘 사진들을 모아보았습니다.

비를 잔뜩 머금은 구름의 모습입니다. 그 날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어디론가 몰려간 저 구름은 또 어디선가는 시원한 비가 되어 한바탕 쏟아졌겠지요. 
 

늦겨울 스산한 모습도 찍어보았습니다. 하늘의 색깔이 참 고운 시각이었죠.
비슷한 사진을 몇 장 더 찍는 사이 그 색조는 오래지 않아 금새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러다 곧 봄이 오고... 제 글, 빗자루를 사랑한 '잠자'의 사진을 찍던, 같은 날 사진입니다.

여름 하늘... 작년 여름 사진입니다. 하늘이 불타오르고 있네요. 

때로는 하늘에 낯선 손님이 지나갑니다. 그때마다 무척 반가워지곤 합니다.  

이 도시에서는 기구 선수권 대회가 열려, 날씨가 좋은 날 기구를 보는 일이 가끔 있습니다. 언제가 될지, 몇 개가 한꺼번에 뜨는 장관을 보게 되는 운 좋은 날 있으면 사진 찍어 포스팅할 계획입니다.   
 

기구가 날아오르는 날이 있으면 비가 내리는 날도 있겠지요. 시원합니다. 

눈도 내리지요. 작년 겨울 함박눈입니다.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계절별로 사진이 다 있는데, 가을의 모습이 빠져 있군요.
작년 늦가을, 단풍이 아름답던 어느 날, 그 단풍 위로 첫눈이 내렸습니다.
그 모습은 이 곳에 있습니다. 첫눈 내린 날에..
제 집 앞 풍경, 즐겁게 보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