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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하면서도 정작 방향을 정하지 못 하고 흔들리던 몇 개월이 지나, 이제 서서히 블로그에 정착해 가다 보니, 이 시점에서 블로그를 하면서 만나게 된 많은 분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 중에 제게는 정말로 소중한 인연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글로 한번 남겨보려고 합니다.
티스토리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습니다.
방문객도 거의 몇 십명 정도였고, 글 공개는 해 놓았는데 댓글 하나 달리지 않던 날들이었지요.
3월 어느 날, 당시 블로거뉴스 메인에 걸려 있던 글 하나가 우연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무심코 클릭을 했는데, 이야기도 재미있고, 그 포스팅 말고도 다른 다양한 글들이 한참을 제 발목을 붙잡더군요.
댓글을 남겼습니다. 당시 댓글은 답방을 가서 인사겸 남기고 오는 일 말고는 거의 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얼마 후 그 분이 저를 엄청나게 환대하는 답글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저를 다른 분으로 착각을 하셨더군요.
다른 사람이라는 제 답변에, 미안함을 표시하신 그 C 블로거께서는, 그 이후 썰렁한 제 블로그에 오셔서 댓글을 달아주고 가시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많이 고마웠지요.
그러던 중 어느 날 비밀댓글 하나가 달려 있더군요.
살면서 이유없는 호의는 경계를 하게 되어 잠시 머뭇거려졌으나, C님이 자신의 블로그에 밝히신 프로필 내용을 보고 더 신임이 가서 연락을 드렸습니다. 하나하나 제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일러 주셨지만, 제가 이것저것 너무 답답한 초보라는 걸 아시고는 스카이페(스카이프) 가입을 권하시더군요. 외국에 있는 사람과 무료나 소액의 통화료로 인터넷 통화나 채팅을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외국에 있어도 그다지 전화할 일이 없다보니 안 깔았는데, C님 덕분에 깔아보았습니다.
C님이 말씀하시길, 처음에 C님께서도 블로그에 대해 너무도 모르셔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많은 글들을 묻혀 버리게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니, 부족하나마 C님이 보시기에는 어쩐지 아까워 보이는 제 글을 좀더 다른 방법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싶으셨던 거였죠.
스카이페 채팅창을 이용하여 궁금한 것들에 대해 묻고, 조언도 얻게 되었습니다. 또 제게 너무 어려운 Html소스 사용법은 때로 C님께 보내드리면 C님이 전체를 만들어서 다시 보내주시기도 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블로그 스킨도 바꾸고 광고도 달았습니다. 시간으로 따진다면 실로 엄청난 시간을 아무 댓가없이 그저 저를 돕겠다는 일념 하나로 밀어주신 것이었죠.
그러던 중 어느 날 C님의 포스팅 하나가 또 메인에 올랐습니다.
거기에 제 글을 링크 걸어 주셔서, 그 날 처음으로 천명이 넘는 방문객을 맞이하게 되었지요. 백명 안팎의 방문객이 오가던 제 블로그에 천명이 넘는 수가 들어와 있으니, 아무 것도 모르는 초보 블로거는 티스토리 시스템 고장을 먼저 의심해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떠올려 보면 참 재미있는 기억입니다.
그 날 오셨던 분들 중에 아직까지 고정적으로 들어오시는 분들도 몇 분 계십니다.
그러니 저를 그처럼 도와주신 것도 부족해서 일부러 링크까지 걸어주셨던 C님의 그 따뜻한 마음을 아직까지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티스토리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습니다.
방문객도 거의 몇 십명 정도였고, 글 공개는 해 놓았는데 댓글 하나 달리지 않던 날들이었지요.
3월 어느 날, 당시 블로거뉴스 메인에 걸려 있던 글 하나가 우연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무심코 클릭을 했는데, 이야기도 재미있고, 그 포스팅 말고도 다른 다양한 글들이 한참을 제 발목을 붙잡더군요.
댓글을 남겼습니다. 당시 댓글은 답방을 가서 인사겸 남기고 오는 일 말고는 거의 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얼마 후 그 분이 저를 엄청나게 환대하는 답글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저를 다른 분으로 착각을 하셨더군요.
다른 사람이라는 제 답변에, 미안함을 표시하신 그 C 블로거께서는, 그 이후 썰렁한 제 블로그에 오셔서 댓글을 달아주고 가시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많이 고마웠지요.
그러던 중 어느 날 비밀댓글 하나가 달려 있더군요.
살면서 이유없는 호의는 경계를 하게 되어 잠시 머뭇거려졌으나, C님이 자신의 블로그에 밝히신 프로필 내용을 보고 더 신임이 가서 연락을 드렸습니다. 하나하나 제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일러 주셨지만, 제가 이것저것 너무 답답한 초보라는 걸 아시고는 스카이페(스카이프) 가입을 권하시더군요. 외국에 있는 사람과 무료나 소액의 통화료로 인터넷 통화나 채팅을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외국에 있어도 그다지 전화할 일이 없다보니 안 깔았는데, C님 덕분에 깔아보았습니다.
C님이 말씀하시길, 처음에 C님께서도 블로그에 대해 너무도 모르셔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많은 글들을 묻혀 버리게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니, 부족하나마 C님이 보시기에는 어쩐지 아까워 보이는 제 글을 좀더 다른 방법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싶으셨던 거였죠.
스카이페 채팅창을 이용하여 궁금한 것들에 대해 묻고, 조언도 얻게 되었습니다. 또 제게 너무 어려운 Html소스 사용법은 때로 C님께 보내드리면 C님이 전체를 만들어서 다시 보내주시기도 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블로그 스킨도 바꾸고 광고도 달았습니다. 시간으로 따진다면 실로 엄청난 시간을 아무 댓가없이 그저 저를 돕겠다는 일념 하나로 밀어주신 것이었죠.
그러던 중 어느 날 C님의 포스팅 하나가 또 메인에 올랐습니다.
거기에 제 글을 링크 걸어 주셔서, 그 날 처음으로 천명이 넘는 방문객을 맞이하게 되었지요. 백명 안팎의 방문객이 오가던 제 블로그에 천명이 넘는 수가 들어와 있으니, 아무 것도 모르는 초보 블로거는 티스토리 시스템 고장을 먼저 의심해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떠올려 보면 참 재미있는 기억입니다.
그 날 오셨던 분들 중에 아직까지 고정적으로 들어오시는 분들도 몇 분 계십니다.
그러니 저를 그처럼 도와주신 것도 부족해서 일부러 링크까지 걸어주셨던 C님의 그 따뜻한 마음을 아직까지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요즘은 C님도 방송촬영관계로 많이 바빠지셔서 채팅창에서 대화를 나누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러나 며칠 전 컴퓨터를 켜 놓고 있으려니 오랜만에 말을 거십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또 한번 신세를 지게 되네요. (e로 표시된 게 제가 쓴 것이고, 점으로 나타나 있는 것이 C님이 쓰신 글입니다.)
어쩌다 구글 수표 이야기가 나왔는데, 지급방식을 설명해 주시다가, 바로 또 도움의 손길을 건네주시네요.
"지금 해 볼까요?" 하구요.
하나부터 열까지 설명해 주시는 거 보이십니까?
처음에 제가 너무 답답해서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라 생각하시고 알려주세요." 했답니다. 정말로 친절하게 일러주시는 모습 느껴지시지요? ^^
알고보니 독일은 한국과 달리 구글 수익이 은행으로 바로 송금되더군요. 아직 수표를 받을 단계가 아니라 실제로 해볼 기회는 좀더 기다려야 하니, 어떤 방식으로 받게 되는 지는 저도 아직 모릅니다. 어쨌든 이런 사실도 C님이 아니었다면 아직까지도 모르고 있었을 것입니다.
C님이 제게 이제는 하산하라고 하십니다. 얼른 저도 모르게, 하산 안 한다고 했답니다. 어쩐지 이대로 하산하기에는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무리 인터넷에서 만난 인연이라지만, 그간 제게 많은 도움을 주신 C님을 어떻게 쉽게 잊겠습니까. 제가 받은 C님의 친절, 제게는 너무도 값진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함께 블로그를 하는 친구들로서, 될 수 있으면 추천도 자주 하려 애쓰게 된 데도 C님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사라지고 묻히는 글들 많으니 자주 추천해 주라고도 하셨지요. 아직도 친한 블로거들 외에 일일이 찾아다니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저보고는 추천 자주 하라고 하시면서 C님은 추천도 안 하시고, 댓글에 답도 잘 안 해주시고, 뭐 믿는 구석이 있으세요?" 하고 물었더니, 지금 KBS 방송이랑 이런저런 일로 많이 바쁘시다고 하십니다.
C님... 초짜 블로거를 그처럼 자상하게 잘 이끌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도 감사합니다.
늘 초연하고 한결같으신 C님의 모습 저도 닮아가고 싶어집니다.
존경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C님이 뉘신지 궁금하시지요?
공개해도 될지 스카이페로 여쭤봤는데, 연락이 안 되길래, 이제야 허락을 받아 이 글을 추가합니다.
블로그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바로 이 분,
초유스님 (http://chojus.tistory.com) 이십니다.
그러나 며칠 전 컴퓨터를 켜 놓고 있으려니 오랜만에 말을 거십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또 한번 신세를 지게 되네요. (e로 표시된 게 제가 쓴 것이고, 점으로 나타나 있는 것이 C님이 쓰신 글입니다.)
어쩌다 구글 수표 이야기가 나왔는데, 지급방식을 설명해 주시다가, 바로 또 도움의 손길을 건네주시네요.
"지금 해 볼까요?" 하구요.
하나부터 열까지 설명해 주시는 거 보이십니까?
처음에 제가 너무 답답해서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라 생각하시고 알려주세요." 했답니다. 정말로 친절하게 일러주시는 모습 느껴지시지요? ^^
알고보니 독일은 한국과 달리 구글 수익이 은행으로 바로 송금되더군요. 아직 수표를 받을 단계가 아니라 실제로 해볼 기회는 좀더 기다려야 하니, 어떤 방식으로 받게 되는 지는 저도 아직 모릅니다. 어쨌든 이런 사실도 C님이 아니었다면 아직까지도 모르고 있었을 것입니다.
C님이 제게 이제는 하산하라고 하십니다. 얼른 저도 모르게, 하산 안 한다고 했답니다. 어쩐지 이대로 하산하기에는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무리 인터넷에서 만난 인연이라지만, 그간 제게 많은 도움을 주신 C님을 어떻게 쉽게 잊겠습니까. 제가 받은 C님의 친절, 제게는 너무도 값진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함께 블로그를 하는 친구들로서, 될 수 있으면 추천도 자주 하려 애쓰게 된 데도 C님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사라지고 묻히는 글들 많으니 자주 추천해 주라고도 하셨지요. 아직도 친한 블로거들 외에 일일이 찾아다니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저보고는 추천 자주 하라고 하시면서 C님은 추천도 안 하시고, 댓글에 답도 잘 안 해주시고, 뭐 믿는 구석이 있으세요?" 하고 물었더니, 지금 KBS 방송이랑 이런저런 일로 많이 바쁘시다고 하십니다.
C님... 초짜 블로거를 그처럼 자상하게 잘 이끌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도 감사합니다.
늘 초연하고 한결같으신 C님의 모습 저도 닮아가고 싶어집니다.
존경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C님이 뉘신지 궁금하시지요?
공개해도 될지 스카이페로 여쭤봤는데, 연락이 안 되길래, 이제야 허락을 받아 이 글을 추가합니다.
블로그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바로 이 분,
초유스님 (http://chojus.tistory.com)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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