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Birke의..947 미리 해준 상속재산 분할로 인한 불행-라인홀트 메스너의 교훈 라인홀트 메스너는 이탈리아(북부 독일어권) 출신 산악인이자 모험가, 철학가다. 79세의 그는 현재 자녀들과 상속분쟁을 겪고 있다. 가족들을 위해 미리 해 준 재산분할로 인해서다. 자신이 오른 그 어떤 봉우리보다 혹독한 인생의 산 앞에서 길을 잃었을 그다.미리 해준 상속재산 분할로 인한 불행-라인홀트 메스너의 교훈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8,848m) 정상. 그 험준한 곳을 산소 장비 하나 없이 최초로 등정한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인물, 라인홀트 메스너(Reinhold Messner). 그는 세계의 8천 미터급 14좌를 최초로 완등한 인물이기도 하다. 내가 산악인보다 더 존경하는 사람은 그들의 아내이다. (반다 루트키에비치)...그리고 그들의 어머니다. (라인홀트 메스너) 라인홀트 메스너의.. 2024. 8. 15. 녹나무의 파수꾼 - 히가시노 게이고 녹나무의 파수꾼 - 히가시노 게이고 낮에는 누구나 찾을 수 있지만, 밤이 되면 예약된 손님들만 접근할 수 있는 오래된 나무. '기념'이라 불리는 한밤의 일정한 의식을 치르기 위해 매번 손님을 맞이하고 밀초를 준비하며 의식이 끝날 때까지 녹나무의 파수꾼이 모든 것을 챙긴다. 숲 속에 홀로 지내야 하는 외로운 일이라 나이 지긋한 사람이나 할법한 이 일을 새로 맡게 된 레이토. 레이토는 어려서부터 부모 없이 할머니에게 의지해 자라났다. 독립할 때가 되자 중고 공작기계를 취급하는 회사에 다니며 그곳에서 제공한 사원 기숙사에 기거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루아침에 직장에서 쫓겨나게 되고 당연히 기숙사에서도 나와야 했다. 남은 월급도 받지 못한 데다 오갈 데도 없게 되자 레이토는 너무도 분이 나서 다니던 회사에 무.. 2024. 8. 7. 샤를로테 링크의 케이트 린빌 시리즈 2 - 수사(Die Suche) 독일 작가 샤를로테 링크의 케이트 린빌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가 다음 달 출간된다. 수사(Die Suche)는 케이트 린빌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로, 전작인 '속임수(Die Betrogene)'에 이어 케이트 린빌 & 케일럽 헤일 두 형사의 사건 추적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샤를로테 링크의 케이트 린빌 시리즈 2 - 수사(Die Suche)수사(Die Suche / 2018출간, 국내 2020)소설 '수사'의 원제 'Die Suche'. 독일어로 '찾기', '탐색'의 뜻이 강한 단어다. 물론 수사라는 뜻도 있다. 실종된 열네 살 소녀들을 찾아 수사를 펼치는 이야기인데, 그런 스토리는 그다지 재미없지 않나 하며 크게 기대 없이 읽다가 금세 손에서 놓기 어려운 크리스티나 링크 소설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2024. 7. 22. 1961 도쿄하우스, 짜고 치는 리얼리티쇼의 결말 일본 쇼와 30년대의 한 시점을 바탕으로 한 어느 방송국의 특별기획 리얼리티쇼.설정에 또 설정, 60년 전으로의 타임슬립을 택한 두 가족의 정해진 결말.1961 도쿄하우스, 짜고 치는 리얼리티쇼의 결말1961 도쿄하우스는 작년 10월 번역 출간된 마리 유키코의 장편소설이다. 그녀는 이야미스로 잘 알려진 작가다. 이야미스는 일본어 '이야다(いやだ : 싫다)'와 '미스터리'가 결합돼 만들어진 단어로, 인간의 저변에 자리 잡은 불쾌하고 어두운 감정을 건드려 불안과 공포를 부추기는 장르를 뜻한다. 이를테면 칼을 든 괴한이 아닌, 입구가 보이지 않는 상자 속에 손을 넣을 때의 뭉클함 같은 불안 또는 공포다. 1961 도쿄하우스 줄거리개국 60주년을 맞은 G방송국이 개국 기념으로 뭔가 특별한 방송을 기획하는 장.. 2024. 7. 17. 생의 절반 프리드리히 횔덜린 지난 4월에 출판된 독일 낭만주의 시인 프리드리히 횔덜린의 시집 '생의 절반 프리드리히 횔덜린'. 생의 절반을 자신의 다락방에서 광기와 싸우다 갔지만, 사후 재조명되며 독일을 대표하는 시인 중 한 사람으로 자리 잡은 횔덜린. 생의 절반 프리드리히 횔덜린프리드리히 횔덜린(Johann Christian Friedrich Hölderlin). 횔덜린 말고도 횔더린, 횔더를린, 심지어 휠더린으로도 표기되는 이 독일 낭만주의 시인의 작품을 그동안 아주 묵을 대로 묵은 책으로만 보았다. 다른 독일 시인들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가 떨어지는 시인이기도 한데, 이렇게 새책으로 보니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책의 제목이 '생의 절반 프리드리히 횔덜린'이다. 생의 절반(Hälfte des Lebens)은 횔덜린의 시 .. 2024. 7. 8.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9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