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Birke의..946 진지한 시간(Ernste Stunde)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진지한 시간(Ernste Stunde)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지금 세상 어디선가 울고 있는 사람은 이유 없이 세상에서 울고 있는 사람은나 때문에 우는 것이다 지금 이 밤중에 웃고 있는 사람은이유 없이 밤중에 웃고 있는 사람은나 때문에 웃는 것이다 지금 세상 어딘가를 걷고 있는 사람은이유 없이 걷고 있는 사람은나에게로 오고 있는 것이다 지금 세상 어디선가 죽어가는 사람은이유 없이 세상에서 죽어가는 사람은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Ernste StundeWer jetzt weint irgendwo in der Welt, ohne Grund weint in der Welt, weint über mich. Wer jetzt lacht irgendwo in der Nacht, ohne Grund lach.. 2024. 11. 18. 네비따라 갔다가 네비따라 갔다가지방도 따라가다 좌측으로 꺾어 5분그곳으로 가는 길을 간밤 네비로 모의주행까지 하고선이른 아침 지방도를 따라가는데네비야, 너 이 길이 맞니? 갑자기 미리 꺾으라는 네비 명령에 맞춰핸들을 꺾어 지방도를 빠져나와 샛길로 빠지게 한내 손목 엎친 데 덮친 격 천지분간 못하던 네비결국 먹통 그와중에 보았다 아름다운 숲길 갑자기 살아나 우회전하라는 네비5시 방향 우회전시골길 외길 누가 할쏘냐우측 차창 너머로 푹 꺼지는 우묵땅고개를 있는대로 빼도 그 길 보이지도 않아 괜히 남의 집 마당으로 들러갔다가 차 돌려 나오는데개는 짖고 U턴인지 무슨턴인지 모른 채 가라던 그 길로 겨우겨우 접어드니흙길 따라가다 나오긴 나오더라가려던 그 집 산이 많아 그랬을까 정신 못 차리던 네비집에 오는 길은 왜 그리도 편히 오.. 2024. 11. 17. 기차가 서는 무인역, 동화 같은 석불역 길을 지나는데 멀리로 알록달록한 집이 보입니다. 마치 동화속에 등장할 것 같은 작은 역이었어요. 글씨가 커서 역명이 확연히 보입니다. 석불역. 차를 돌려 역 쪽으로 들어가 보았어요. 기차가 서는 무인역, 동화 같은 석불역이게 역이야?이곳에 기차가 선다고? 누가 보더라도 세트장 같은 이 역에는 정말로 기차가 섭니다. 상행은 하루 3~4번, 평일과 주말 운행시간이 다르네요. 하행은 하루 4번 기차가 정차합니다. (24.11.16 현재 기준이니 정확한 시간은 꼭 확인하시길요) 상행 평일 06:33 무궁화호 / 07:43 ITX-새마을호 / 17:14 ITX-새마을호 / 19:16 무궁화호 상행 주말 07:43 ITX-새마을호 / 17:14 ITX-새마을호 / 19:16 무궁화호 하행 평일 / 하행 주말.. 2024. 11. 16. 지적재산권 침해와 음악 : 라부카를 위한 소나타 -지적재산권 침해로 부당하게 이득을 챙기는 대상들을 제재하고자 시작된 음악저작권연맹의 은밀한 프로젝트-저작권 보호를 명분으로 대형음악교실에 잠입한 스파이-스파이가 연주하는 라부카지적재산권 침해와 음악 : 라부카를 위한 소나타 연예인인가 싶을 정도로 잘 생긴 외모에, 어딘지 폐쇄적인 성격. 인간관계에도 그리 익숙지 않은 다치바나. 밤마다 불면으로 고통을 받던 그에게 어느 날 첼로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그리고 첼로의 향연 속에 그의 잠은 점차 편안하고 깊어진다. 일본 음악저작권 연맹 직원인 다치바나. 그에게 어느 날 갑작스러운 밀명이 전달된다.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소송을 위해 대형음악학원인 마카사 음악교실에 잠입해 저작권 침해 증거를 수집하는 임무다. 2년에 걸친 회사의 비밀 프로젝트를 떠맡.. 2024. 11. 15. 목에 좋은 모과 향기 좋은 모과청 만들기 시장에 갔다가 모과를 담아왔습니다. 예전에 모르고 여러 개를 샀다가 손에 물집이 잡히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딱 세 개만 샀어요. 푸릇푸릇한 걸 거실에 며칠 두었다가 모과청을 담아보았네요. 목에 좋은 모과 향기 좋은 모과청 만들기모과를 보면서 생각하게 되는 것, 이렇게 묵직한 과일이 나무에 달린다는 점. 수박이나 멜론처럼 무겁고 큰 과일들은 주로 땅과 가깝게 열매를 맺는데, 모과만은 돌덩이 같은 게 나무에서 열리죠. 마치 "나 좀 봐봐"하는 듯 초록초록, 노랑노랑 색으로요. 대학 때 전통찻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모과차를 처음 접했습니다. 목에 넘어가는 맛은 달면서도 살짝 걸걸하지만, 분위기를 압도하는 그 향기에 푹 빠져 집에서도 마셔보자 생각하며 모과를 여러 개 샀다가 당시에 학을 뗀 경험.. 2024. 11. 14. 이전 1 ··· 4 5 6 7 8 9 10 ··· 19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