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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ke의..945

건널목의 유령 - 다카노 가즈아키 -열차가 정지하는 사고가 유독 많은 구간.-시모키타자와 건널목에서 일어났던 끔찍한 사건의 전말.-'제노사이드'의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의 최신작건널목의 유령 - 다카노 가즈아키 이 소설이 눈길을 끈 이유는 에필로그 때문이었다. 일본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의 능숙하면서도 유려한 서술, 마치 그림을 그리듯 자연스러운 묘사를 통해 사와키라는 기관사가 이끌어가는 궤도에 함께 올라탄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작가는 1964년생으로, 젊었을 때는 영화를 공부하며 촬영현장을 오갔다. 그 후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소설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2011년 '제노사이드'로 야마다 후타로상과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그리고 이 소설 '건널목의 유령'으로 2022년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24. 11. 22.
건고추 빻으러 고추방앗간 다녀온 날 작년부터 시장에서 건고추를 직접 골라 구매하고 있어요. 고추를 집까지 실어와 일일이 닦아내고 고추방앗간에 다녀오는 일이 사실 많이 번거로운 일이긴 하죠. 그래도 일 년 먹을 고춧가루니 이 정도 불편함은 감내하게 되네요. 건고추 빻으러 고추방앗간 다녀온 날추석 무렵 건고추를 구매했는데 너무나 매워서 이번에 안 매운 걸로 추가 구매했어요. 고추를 살 때는 고추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청결한 곳에서 건조되었는지도 꼭 확인해봐야 해요. 닦았다고 하는데도 일부 닦이지 않은 부분에 시꺼먼 흙이나 거미줄 같은 게 있고 바닥 쪽에 오염물질이 있다면 고추가 건조된 곳이 깨끗한 환경이 아니었다는 반증입니다. 농가에서 상상 이상으로 지저분하게 말려오는 분들도 많으시니까요.  깨끗한 제품으로 구매했다 하더라도 집에 와.. 2024. 11. 21.
오십에 읽는 논어, 흔들리는 50대에게 주는 가르침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 사이의 담론이나 가르침을 글로 옮긴 것이다. 옛 시절 사서삼경 중 하나였던 이 책이 현대를 살아가는 50대에게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큰 지침이 되어준다. 오십에 읽는 논어, 흔들리는 50대에게 주는 가르침'오십에 읽는 논어'라는 제목을 보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랬다. 오십대 정도면 이제 공자의 말 정도는 생각하고 실천하라는 뜻인가. 스스로 논어의 깊은 경지를 깨달으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그보다는 이 책을 통해 나이 오십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공자의 말에 근거해 생각해보게 한다.  책에서는 현대인의 나이를 공자가 살던 때의 나이로 환산하기 위해 0.8을 곱했다. 그때보다 수명도 길어졌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환산하면, 지금의 .. 2024. 11. 20.
논산훈련소에서 온 눈물박스 논산훈련소에서 온 눈물박스 며칠 전 집에 오니 떡 하니 놓여 있더군요. 네, 저도 받았습니다. 이걸 눈물박스라고 하더라구요.  군대 간 아들, 머리부터 발끝까지속옷이며 가방까지 훈련소 입소하던 날 가져갔던 것 그대로 모두 내려놓고 벗어놓고이 박스에 넣었을 때 마음이 어땠을까요. 가끔가다 던져놓기도 하던 양말고이도 접어넣었고속옷도 바지 속에 얌전히 넣어왔네요.  시간은 쏜 화살같이 흘러가는데나이 든 엄마의 시간은 더 빨리 흘러가는데유독 아들 간 시간만 느리게 가는 듯합니다. Time in a Bottle병 속에 가둬놓을 수 있다면 좋을 시간들이 어서 가길 바라는 때도 살면서는 종종 있네요. 5주 훈련 뒤,"충성!"하고 경례하는 아들 보며그때 울께요. ( ♥ 그때까지 힘내 아들~ ♥ ) 2024. 11. 19.
진지한 시간(Ernste Stunde)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진지한 시간(Ernste Stunde)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지금 세상 어디선가 울고 있는 사람은 이유 없이 세상에서 울고 있는 사람은나 때문에 우는 것이다 지금 이 밤중에 웃고 있는 사람은이유 없이 밤중에 웃고 있는 사람은나 때문에 웃는 것이다 지금 세상 어딘가를 걷고 있는 사람은이유 없이 걷고 있는 사람은나에게로 오고 있는 것이다 지금 세상 어디선가 죽어가는 사람은이유 없이 세상에서 죽어가는 사람은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Ernste StundeWer jetzt weint irgendwo in der Welt, ohne Grund weint in der Welt, weint über mich.  Wer jetzt lacht irgendwo in der Nacht, ohne Grund lach..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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