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Birke의..947

김영하 - 작별인사 휴머노이드가 지배하는 미래의 세상, 기술의 진보를 통한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은 또 어떤 결과를 부를까. 김영하의 장편소설 '작별인사'는 그동안의 수많은 영화나 소설을 통한 테제를 다시 각인시킨다. 인간은, 그리고 그들은,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김영하 - 작별인사 집에 놀러 온 친구가, 김영하의 소설 '작별인사' 읽어봤느냐고 물었다. 아니라고 하는 내게, "김영하 소설, 어때?" 하고 또 한 번 질문을 던졌다. 그의 작품은 '살인자의 기억법' 하나만 읽었는데, 그나마 영화를 먼저 보고 원작소설을 나중에 읽게 됐었다. 그럼에도 영화는 영화대로 좋았고, 원작은 원작대로 또 좋았다. '작별인사'를 빌려와 읽기 시작했다. 이 작품에서는, 인간 대 휴머노이드, 내지는 휴머노이드 대 휴머노이드가 대치된다. 미래의.. 2024. 2. 29.
드라마스페셜 '나 곧 죽어', 삶과 죽음 사이 어떤 해프닝 배우 오정세, 그가 나오면 극에 활력이 생긴다. 그런데 그가 나왔는데도 내내 풀이 죽어 있다. 맡은 배역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를 대신해 활력을 주는 또 다른 사람, 죽음을 앞둔 남자와 그녀의 사랑밀당 이야기가 볼 만하다. 나 곧 죽어(2014년), 삶과 죽음 사이 어떤 해프닝 바다 앞에 선 한 남자. 줌아웃하면, 장소는 비디오아트 전시장이다. 모니터 속 바다를 보며 꽤 비장한 모습. 어디론가 떠날 것처럼 캐리어를 쥐고 있다. 회사도 그만두고, 적금도 모두 해약했다. 방도 뺐는데, 가전이랑 가구도 모두 두고 간단다. 그의 이름은 최우진(오정세). '열심히 살았다. 사시행시 갈아타며 고시촌에 청춘을 바쳤다. 그러나 승리는 늘 간절하지 않은 이들의 몫이었고... 난 늘 운이 없는 놈이.. 2024. 2. 24.
새가 거울을 보면.. (코뉴어 앵무새 & 거울) 새가 거울을 보면.. (코뉴어 앵무새 & 거울) 고개 숙여 정중히 인사 잘하는 녀석과 살고 있다. 바로, 우리 집 앵이. 앵무새들을 보게 될 때 주로 인사한다. 제 동영상을 몇 번 보여줬더니, 이제는 핸드폰을 보고도. "안녕하세요?" 하고 말소리를 내도 좋으련만, 소리 없이 고개만 까딱한다. 그래도 꼭 안아주고 싶은 귀여운 모습. 어느 날, 탁상달력 앞을 지나던 녀석은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됐다. 탁상달력 한쪽에 거울이 달려 있었던 것. 거울 속에 있는 게 자기 자신임을 알 턱 없는 녀석, 거울에 앵무새가 비치니 흥분한다. 인사하려다 뒤에 한번 둘러보고.. 인사하려다 고개 숙여, '여기 있나?' 아래 한번 둘러보고..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괜히 혼자 안달복달하더니만, 결국 멘붕. 인사만.. 2024. 2. 15.
겨울철 건조한 피부, 눅스 오일 언박싱 & 사용후기 겨울철 건조한 피부에 바를만한 걸 찾아 이 제품 저 제품 전전하다 보니 결국은 오일이다. 눅스 윌 프로디쥬스 멀티 리치 오일을 처음 사용해 보았다. '경이로운 오일'이라는 뜻이라는데, 과연 어떤 오일인지, 눅스 오일 언박싱 & 사용후기를 정리해 본다. 겨울철 건조한 피부, 눅스 오일 언박싱 & 사용후기 '눅스 오일'이 드디어 도착했다. 박스 포장 안에 다시 뽁뽁이가 붙은 종이로 재포장되어 있다. 구매한 오일은 눅스 오일 중에서도, 눅스 윌 프로디쥬스 멀티 리치 (윌 누리상트 뮬티 퐁씨옹). 극건성 피부를 위해 만들어진 오일로, 60여 개국에서 30년 이상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원래는 살짝 지성에 가까운 피부타입이라 그동안은 수분 보충이 전부였는데, 점점 나이 들면서 유분감도 확실히 줄었다. 겨울 .. 2024. 2. 14.
백광 - 렌조 미키히코, 백광(白光)의 의미? 렌조 미키히코 (連城三紀彦)의 장편소설 '백광(白光)'은 어린 소녀의 죽음을 둘러싸고, 일곱 명의 주변인물들의 엮이고 엮인 스토리를 전개하는 과정을 반전과 트릭을 통해 흥미롭게 그려낸 작품이다. 소설 속 각 인물들의 심리 묘사도 눈여겨볼 만하다. 백광 - 렌조 미키히코, 백광(白光)의 의미? 지난해 말 출간된 렌조 미키히코의 다른 소설을 읽으려던 참에, 어찌어찌 그 책 대신에 '백광'을 집어들었다. 렌조 미키히코는 2013년 유명을 달리한 작가다. 1948년생이고, 1977년부터 활동을 했는데, 그의 작품이 새삼 이제야 한국에서 번역된 것도 흥미롭다. 백광이라는 이 소설 또한 그의 2002년작으로, 한국에는 2022년 2월에 발행되었다. 오래된 작가의 문체답게 글이 묵직하다. 중간중간 화자가 여러 번 바.. 2024. 2. 1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