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시.. 여행.. 산책..

금강을 바라보며 서 있는 공주 공산성

by 비르케 2016. 8. 29.
300x250

공주는 아들이 공부하고 있는 곳이라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꼭 가게 되는 도시다. 주말에 볼 일이 있어 잠깐 공주에 들렀다가, 날씨도 선선하니 좋아서 공산성에 올라보았다.

 

 

공산성 위에서 바라본 금강의 모습이다. 공주대교와 그 너머 신공주대교의 모습도 보인다. 물길을 따라 쭉 나아가면 그 앞쪽으로 펼쳐진 산이 계룡산 자락이고, 왼쪽이 세종시, 오른쪽은 대전 방향이다.

 

공주는 조선 시대까지만 해도 '공주목'이라 불리었으며, 전국 8개 감영 중 하나인 충청도 감영이 있던 곳이다. 대쪽같은 선비들이 많았던 이 도시를 축소시키려는 일제의 의도적인 행정 개편으로, 충청 거점으로서의 지위를 빼앗기고 현재 대전시 유성구 일원으로 편입된 '유성' 지역도 함께 빼앗겼다. 이중환의 택리지에도 등장하는 '전국에 살기 좋은 곳' 중 하나인 '유성'이었기에 공주시로서는 엄청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그 후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면서 다시 장군면 일대도 잃게 되어 도시의 규모가 점차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작년까지는 대전에 살았기에, 그때는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사진 속에 있는 지방도를 이용해 공주를 오갔다. 공주대교를 통해 금강을 건너거나 그 맞은 편의 옛길을 이용해 금강을 끼고 부지기수로 다녔으니, 이 도시와는 정이 안 들래야 안 들 수가 없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금강의 모습도 따라서 바뀌었고, 날씨에 따라, 시간에 따라서도 천차만별이다.

 

 

 

 

 

공산성에서 공주 신 시가지쪽을 바라본 모습이다. 신 시가지에는 공주종합터미널과 공주대학교 신관 캠퍼스, 대전지방법원, 영화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구 시가지와 금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지만, 차로 이동하려면 다리를 돌아서 건너야 하기 때문에 제법 시간이 걸린다.

 

 

예전에 찍어두었던 공산성 서쪽 성문 금서루의 모습이다. 금서루를 포함, 공산성에도 동서남북으로 4개의 성문이 있다. 동쪽에 '영동루', 서쪽이 사진에 있는 '금서루', 남쪽으로는 '진남루', 북으로는 '공북루'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