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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포털에서 본 윤여정, 아카데미상 이런저런 이야기

by 비르케 2021.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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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포털에도 있는 자랑스런 윤여정씨

독일 포털에 들어갔다가 배우 윤여정 씨의 수상 장면을 보게 되었다. 너무도 자랑스러운 한국인, 존경스러울 정도로 자기 관리 잘하고 연기 세계도 독특한 분이라 오래전부터 눈에 띄었던 분이다. 단편 드라마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주 못생긴 엄마로 나와서 아이가 엄마의 외모 때문에 속상해하던 드라마가 있었다. 저렇게 안 예쁠 수가 있을까 했던 얼굴이었는데, 이분은 나이가 들수록 아름다워지는 것 같다. 

 

윤여정씨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수상 장면

"여기 그녀가 있다. 시선을 끌어모으는"

 

영상 전반부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이내 그녀에게로 시선이 돌아간다. '시선을 끌어모으는'이라고 해석해 봤지만, '작은 섬광(불빛)처럼 번쩍'하고 나타났다는 의미다. 의외의 인물이 나타났으니 "여기 그녀가 있다"라는 말로 환기시키고 있다. 

 

'미나리' 한 장면

"이민자 드라마 '미나리'에서 그녀가 맡았던 할머니의 역할은 매우 돋보였다"

 

'미나리' 한 장면

"오스카(아카데미상의 다른 이름)의 역사적인 순간, 오스카상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아시아에서의 두 번째 여배우가 윤여정이다."

 

독일 언론에서도 이렇게 윤여정씨를 극찬한다. 윤여정 씨를 좋아하면서도 아직 '미나리'를 안 본 나는 새삼 아쉬운 마음이 든다. 이렇게 극찬하는 작품을 안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영화를 안 봤으니 쓸 말이 없다는 게 더더욱 아쉽다. 

 

이날, 윤여정씨와의 투샷에 잡혔던 브래드 피트의 패션이 독일에서도 주목을 끄나 보다. 기사에서는, "57세의 나이로 포니 테일을 하고 나타나 오스카 팬들을 흥분시켰다"라고 전하고 있다. 브래드 피트는 '미나리' 제작사 플랜 B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영화 '가을의 전설'에서 익숙해진 그의 스타일.. 우리의 영원한 "빵 피트 오빠"다. 

 

클로이 자오 감독 / 배우 윤여정씨

윤여정 씨 수상 관련해 포스팅하려고 캡처했던 사진에 이번 아카데미상의 또 다른 주인공의 사연도 실려 있다. 2021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이렇게 세 개나 되는 아카데미 상을 휩쓴 영화, '노매드랜드(Nomadland)'를 만든 '클로이 자오(Chloé Zhao)' 감독 이야기다. 

 

 

중국 당국이 온라인 검열을 통해 클로이 자오 감독에 관한 기사를 삭제했다는 내용이다. 아카데미상 수상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음은 물론, 소셜 네트워크에 올려진 그녀의 기사도 삭제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그녀가 중국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예전과 달리 중국 개인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데도 한계가 있는지, 웨이보에는 그녀에 대한 축하 메시지가 가득하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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