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서 메타세쿼이아 열매를 주워왔다.
몇 개 더 줍고 싶었는데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하나만 주머니에 담아왔다.
원래 초록색이던 열매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갈색으로 바뀌어갔다.
메타세쿼이아 열매가 마르는 과정, 나흘간의 변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몇 번 걸어봤지만, 열매는 이번에 처음으로 보게 됐다.
모양이 신기해서 주머니에 넣은 채 집으로 돌아와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
어떤 모양으로 마르는지 궁금해서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로 했다.
네 시간 만에 얼핏 보니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고 있어서 이렇게 사진도 찍었다.
열매를 더 주우려 했어도 찾지 못했던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바닥에 떨어진 열매들 속에는 이미 갈색으로 변한 열매들도 많았을 텐데,
초록색 열매만 열심히 찾고 있었으니 눈에 쉽게 띌 리 없었다.
여덟 시간이 지나자 메타세쿼이아 열매에 이런 균열이 보이기 시작했다.
주머니에 넣고 자꾸만 만지작거려서 이렇게 된 건가 하면서도 그냥 더 두었다.
하루가 지나자 메타세쿼이아 열매에 이렇게 지그재그 모양의 균열이 많이 생겼다.
꼭 허니머들러(꿀 젓는 막대) 같다.
안쪽으로는 끼워넣은 듯 씨가 꽉 들어차 있다.
나흘째가 되자 이렇게 바싹 말랐다.
갈색으로 마를듯 하더니 초록의 기운도 남아 있다.
안에 들어있는 씨들도 바짝 말라서, 사진을 찍으려고 몇 번 뒤집으니 씨가 우수수 떨어진다.
하나만 찍자니 사진이 매번 썰렁한 듯해서 이렇게 모양을 잡아 사진을 찍어 보았다.
메타세쿼이아 길에 가면 열매를 여러 개 주워서 계절에 어울리는 장식을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솔방울이랑 함께 물에 담가 두었다가 꺼내 천연 가습기로 사용해도 좋겠다.
물기 잔뜩 머금은 솔방울과 메타세쿼이아 열매를 방에 두면
건조한 겨울철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마르면 다시 물에 담가두었다 여러 번 재사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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