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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슈, 날 좀 보슈!"
지나가던 과객이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옥에 갇혀 있는 새 한 마리가 보였다.
생긴 걸로 봐서 나쁜 새 같지는 않았다.
"나 좀 꺼내 주슈, 내 사례는 꼭 하리다."
과객은 이 새를 꺼내 줘도 될지 고민이 됐다.
크리미, 크리미널 버전
"목에 피가.. ?"
"놀라지 마쇼, 이건 초코렛이요."
"어쩌다가 초콜릿이..."
"빠삐× 쭈쭈바 먹는거, 옆에서 탐하다 이리됐소."
과객은 문을 열어줘야 할지 말지 고민에 휩싸였다.
"이보슈, 내가 어딜봐서 무섭게 보이길래 이러슈. 얼른 여슈!"
'그래, 보아하니 꽤 귀엽게 생겼군.'
과객은 생각했다.
그래서 조심조심 빗장을 풀고 문을 열어주었다.
잠시 후...
"가진 것 다 내놓거라!"
"꺄~~~"
( 헉, 다행히 꿈이었네요.
무슨 꿈을 눈 뜨고도 꾸었을까요? )
"근데 크리미 너 아직도 치실 갖고 노니?
이제 크리미 하우스에 들어갈 시간이야. 드가자."
"어딜 도망가?!"
"쪼그리고 앉아 뭐 하시나?"
(리투아니아 '볼파스' 맥주 윗부분을 감싸고 있던 금박지를 어디서 물고오더니만 작품이 나왔네요)
"나 주는 거야? 고마워. 잘 만들었네."
"황금꽃으로 사례는 톡톡히 했수다. 이제 내게 영원한 자유를 주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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