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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또 하루

고소한 빵, 중미산제빵소 & 담백한 맛, 중미산 막국수

by 비르케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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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읍에서 중미산 가는 중간쯤에 중미산제빵소와 중미산막국수가 자리하고 있다. 베이커리 카페 중미산제빵소도, 식당인 중미산막국수도 둘 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마침 중미산 막국수 새 메뉴가 나와서 맛을 볼 수 있었다. 

고소한 빵, 중미산제빵소 & 담백한 맛, 중미산 막국수

중미산 막국수

중미산 막국수 입구에 들어섰다. 

'맛깔스런 경기 으뜸 음식점'이라는 입간판이 눈길을 끈다. 

낮기온이 오르고 있어서 입속이 텁텁한데, 막국수 한 그릇 구미가 당긴다. 

 

 

메밀의 효능
메밀은 식물성 단백질인 루틴을 100그램당 17밀리그램 함유하고 있어 혈관성 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당뇨, 고혈압, 뇌출혈, 심근경색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어 예로부터 식탁 위의 생약이라 불려 왔습니다. 

 

 

 

이곳 순메밀면은 햇메밀을 직접 제분해서 즉시 반죽해 만든다고 한다.

가격은 막국수치고는 싼 편은 아니다. 

 

들기름 막국수는 얼마 전 시작한 메뉴라 한다. 

일단 들기름 막국수 하나, 비빔막국수 하나 주문했다. 

 

 

중미산 막국수 메뉴, 들기름 막국수
들기름막국수
중미산 막국수, 비빔막국수
비빔막국수

 

들기름 막국수는 들기름과 막국수의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가 느껴졌다.

비빔막국수도 이집만의 특제양념이라는 양념장이 곁들여 나온다.

입맛에 따라 간장이나 겨자 등을 더 넣어도 좋을 것 같다.

막국수라도 강원도쪽 막국수와는 또 다른 맛이 느껴진다.

 

주문한 막국수 외에 물막국수도 있는데, 동치미 국물을 사용했다고 메뉴판에 적혀 있다. 

막국수는 뭐니뭐니 해도 더운 날씨에 최고다.

텁텁하던 입 속이 개운해진다.

 

막국수 외에, 편육이나 빈대떡 같은 다른 메뉴도 있어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또, 동절기에는 들깨메밀 칼국수, 되비지탕 백반도 하신다 한다. 

주인분이 깔끔하고 부지런하셔서 음식에도 정성이 들어있을 것 같다. 

 

 

 

중미산 제빵소 야외 경관
중미산 제빵소

중미산 막국수 왼쪽으로, '중미산 제빵소'라는 이름의 제과·베이커리 맛집이 있다.

양평에 제빵소가 은근 많아서 가끔 나올 때마다 들러 맛을 비교하게 된다.

그래봤자 비슷비슷한 빵만 사긴 하지만.

실내뿐 아니라 야외 테이블도 있어서 손님들이 바깥에도 많이 앉아 있었다. 

 

 

중미산 제빵소
레트로 감성 젖어드는 중미산 제빵소

실내 인테리어가 고풍스럽다. 

옛날 오르간과 전축, LP판 등이 정겨움을 느끼게 한다. 

 

이곳 중미산 제빵소는 천연 발효종과 묵은 반죽을 이용해 저온 발효 후 빵을 굽는다고 한다.

개량제나 인공색소 등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는다니 이곳에 손님이 많은 이유를 알겠다.

 

 

손님이 많이 다녀간 것인지, 빵 종류가 그리 다양하게 남아 있지 않다.

내가 갔던 날만 그랬나, 단맛 나는 빵들도 별로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이런 담백한 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 찾는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요즘 베이커리 카페, 디저트 카페 메뉴들 가운데는 칼로리 폭탄인 메뉴들도 많다.

건강하게 만들려면 그런 메뉴들을 지양하는 곳들도 있겠다 싶다. 

 

달고 크리미한 메뉴들 속에 담백한 걸 고르기가 더 쉬운 것인지,

거의 다 담백한 빵들 뿐이라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더 고민됐다. ㅎㅎ

 

 

중미산 제빵소 빵들

토마토, 올리브, 바질 등을 넣고 구운 '푸가스',

한눈에 봐도 식감 자극하는 노릇노릇 '치즈 토마토 치아바타',

고소한 맛 '깜빠뉴'도 오랜만에 담아봤다.  

 

 

중미산 제빵소, 푸가스 , 깜빠뉴
푸가스 & 깜빠뉴

먹기 편하게 자른 푸가스와, 치즈가 쏙쏙 들어가 있는 깜빠뉴를 한번에 맛본다.

씹을수록 고소하면서도 시큼한 깜빠뉴와 또 다른 고소함이 느껴지는 푸가스가 금세 바닥난다. 

 

 

중미산 제빵소, 치즈 토마토 치아바타
치즈 토마토 치아바타

내 입맛에는, 셋 중에 '치즈 토마토 치아바타'가 최고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보드라운 빵 속에 치즈랑 토마토가 들어 있어 향기부터 남다르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치아바타와 치즈, 익숙한 토마토 향기에, 빵맛도 일품이다.

 


중미산 가는 길에, 나란히 자리 잡은 두 맛집,

중미산 막국수와 중미산 제빵소에 들러보았다.

두 곳 다 수요일은 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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