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발생지역 사망자수 현재까지 2만 8천여 명, 수많은 나라가 튀르키예에서 구호활동에 여념 없는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무질서와 무력충돌이 난무해 구호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리아는 그나마 도움을 주는 일마저도 어려운 안타까운 상황이다.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안타까운 소식들
진도 7.7의 지진이 일어난 지 일주일 정도가 됐다. 튀르키예 원조를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구호활동에 나섰다. 현지 날씨도 좋지 않을뿐더러 식량이나 물이 부족하다 보니 현지에서는 구호물품을 차지하기 위해 무질서와 폭력이 자행되고 있다.
하타이 지역에서는 서로 다른 두 단체 간 무력충돌까지 일어나 총성이 오갔다. 그로 인해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일부 구호팀들이 베이스캠프로 철수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절도와 약탈도 도시 무력화를 가중시키고 있는 중이다.
어느 구호단체 운영자는 '슬픔이 분노로 변했다'는 표현으로 이번 사태를 설명한다. 자원봉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베이스캠프로 이동한 구호단체 회원들은 일단 보안상황이 나아져서 구호에 전념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튀르키예의 현 상황도 나쁘지만, 시리아는 더 처참하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부터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에 지진이 일어난 시리아 북서부 대부분은 반군에 의해 점령되어 다른 지역과 격리되어 있다. 내전으로 인해 원래도 가난하고 피폐한 삶을 살던 이들이 지진으로 가족과 터전마저 잃었으니 그 슬픔은 말할 나위 없다.
이 지역을 오가는 유일한 길은 튀르키예를 통해서인데, 튀르키예를 통해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일도 쉽지만은 않다. 더군다나 그 길도 언제 통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해진다. 이미 많은 것을 잃었을 이 지역 주민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모르는 고통을 이들만 짊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맘 아프다.
전쟁, 지진, 기후 변화로 인간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는 생각을 요새 많이 하게 된다. 가족들의 죽음과 터전의 상실로 인해 인간이 얼마나 큰 절망 속에 빠질 수 있는지 그들을 통해 본다. 그러기에 '슬픔이 분노'로 바뀌어도 그들을 미워하기보다 이해하고 도움을 줄 길을 더 적극적으로 찾아야 할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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