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 또 하루

팔당 고니때문에 폰 바꿀 생각한 날

by 비르케 2023. 1. 10.
300x250
팔당대교 아래 철새 도래지에 고니 찍으러 다녀온 날, 오래 쓴 스마트폰을 이제 바꿔야 하나 생각을 했다. 고니가 연출하는 장면은 명장면인데, 카메라가 구리(?)다. 옆에 있던 분의 DSLR이 '타다다다..' 연사를 한다. 불현듯 그 카메라 어디꺼냐 묻고 싶다. 

팔당 고니때문에 폰 바꿀 생각한 날

내 폰은 노트8, 이런 폰으로도 사진은 나름 잘 찍는다 생각하는데 가끔 한계가 느껴진다. 이번 고니 사진을 찍으면서도.. 고니가 아깝다. 몇 번의 동영상 촬영으로 알고 있다. 멀리 있는 피사체를 내 폰으로 찍으면 확대할 때 화질이 엄청나게 떨어짐을. 

 

'고니가 장관을 연출해주면 뭐 하나, 안 나오는데..'

'지난 개기월식 사진들 속에는 달 표면 모습까지 선명하게 찍힌 폰들도 있더라.'

혼자만의 읊조림이다. 

 

이 사진은 그날 찍은 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동그라미 친 부분이 명장면을 연출한 그 고니들이다. 공중에서 수면에 미끄러지듯 내려오는데, 그제야 화면을 확대하고 있을 수도 없고, 일단 찍고 나중에 영상편집 프로그램으로 확대하자 생각을 했다. 잘 안 나오는 건 알고 있는데 어쩔 수 있나..

 

영상을 이렇게 확대해 보았다. 차라리 확대를 안 하니만 못한 결과물이라, 130 배율로만 했다. 멀리서도 고니들의 수면 안착 기술은 눈에 띄지만... 아쉽다. 

 

큰고니 나는 모습

고니들이 내 쪽으로 날아오기에 이번에는 날아가는 모습(사진 아래)을 아래서 담았다. 이 장면은 그래도 양호하지만, 멀리서 날아오는 장면(사진 위)은 역시나 잘 찍히지 않았다. '포커스를 어디다 두고 있는 거야?', '산 쪽에 뭐 있어?' 할 때쯤 산 쪽에서 고니가 올라오는 게 희미하게 보인다. 

 

 

고니가 활강하던 날은 겨울치고 따뜻한 날이었다. 미세먼지도 없었다. 그런 날은 확실히 고니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물에서 헤엄치고 날아다니고, 기술도 자주 쓴다. 

 

 

팔당대교, 고니 출사 나온 분들의 모습

고니 찍으러 출사 나온 분들이 산곡천 명당에 자리 잡고 있다. 겨울철새인 고니 모습도 찍고, 지금 한창 공사 중인 제2 팔당대교 공정도 찍고 있는 듯했다.

 

그날 찍은 고니 영상은 너무 흐리고 길이도 짧다. 쓸 수도 안 쓸 수도 없어서 포토샵 이용해 고니 이미지를 따서 함께 넣어보았다.  


 관련글 

포토샵 펜도구 이용해 패스 그리기, 실물 이미지 따기

 

포토샵 펜도구 이용해 패스 그리기, 실물 이미지 따기

지난번에 팔당대교 고니 영상을 찍었는데, 고니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관찰하기 좋았다. 그래서 그 영상을 캡처한 후, 고니 한 마리의 모습을 잘라내 보았다. 멀리 있는 피사체라서 크기도 작고

birke.tistory.com

 

반응형

댓글